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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 세리머니" 男 롤러스케이트, 金-병역특례 날아간 최악의 참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2 17:05:03
조회 74 추천 0 댓글 0


사진=KBS 뉴스


설레발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0.01초 차이로 은메달을 따게 된 기막힌 참사가 나왔다.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롤러스케이팅 부문 남자 3000m 계주에 참가한 한국팀은 대만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하며 2위를 기록했다. 차이는 겨우 0.01초로 안일하게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해 세리모니를 펼치다 결승선에서 메달의 색깔이 뒤바뀐 것이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의 멤버로 단체전에 참가한 대표팀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결승선을 앞두고 정철원은 금메달을 확신했는지 속도를 낮추며 양팔을 뻗어 승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러나 대만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다리를 쭉 뻗으며 '날 내밀기'를 시도했고, 결국 대만이 4분 05초 69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국은 은메달에 그쳤다. 마지막 주자 정철원의 뼈아픈 실수로 바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이다. 

경기 직후 금메달인 줄 알고 태극기를 든 선수들은 순간 결과 기록이 나오자 할 말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려 했던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믹스트존에서도 취재도 거부한 채 울먹이며 자리를 떠났다.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의 병역특례까지 날아갔다


사진=KBS 뉴스


심지어 정철원은 바로 전날 열린 1000m 개인전에서도 우리나라 최광호 선수에게 0.002초 차이로 은메달을 땄기에 더욱 충격이 클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의 첫 금메달을 설레발 세리머니로 인해 스스로 놓친 셈이 되면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도 큰 실책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철원 본인은 1996년생으로 아직 미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팀으로 뛰었던 2001년생 최인호 역시 미필이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동시에 병역특례까지 획득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실책으로 인해 이 모두가 날아간 것이다. 다행히 전날 개인전에서 최광호와 1만m 계주에서의 정병희는 금메달을 따내면서 단체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시상대에 오른 세 명의 선수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금메달을 딴 최광호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최인호와 정철원은 허망함을 지우지 못한 얼굴이었다. 한편 롤러 여자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 21초 146의 기록으로 또다시 대만(4분19초447)에 금메달을 내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력에서 밀렸다면 은메달도 훌륭한 성과이지만, 단순히 방심한 태도로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기에 금메달을 놓쳤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누리꾼들은 '본인 실책으로 동료 군면제까지 날아갔다', '어떻게 저런 아마추어적인 실수를 할 수 있냐', '개인전도 아니고 단체전에서 저게 무슨 민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뼈아픈 실수를 비판했다.



▶ "설레발 세리머니" 男 롤러스케이트, 金-병역특례 날아간 최악의 참사▶ "너 때문에 금메달 놓쳤다" 中, 부정출발 '실격' 자국 선수 비난 폭발▶ "졌다고 라켓 박살" 권순우, 테니스 충격패 中에서도 비매너 혹평▶ "연 20억 재택근무" 클린스만 감독, 귀국 5일 만에 '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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