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붙잡혀" 리오넬 메시, 스페인 여권 제시하자 '국경수비대'에 붙잡힌 진짜 이유

사진=나남뉴스

(36세 인터 마이애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중국 입국 시 국경 검사에서 약 2시간 동안 지체되는 상황에 경험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 여권이 아니라 스페인 여권을 제시하였으나, 중국과 스페인 사이에는 무비자 협약이 없어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메시는 국경에서 2시간 동안 막혔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팀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였고, 메시는 아르헨티나 팀과 함께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전세기를 이용해 선수단보다 먼저 중국으로 갔다.

여기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이중국적을 소유한 메시가 스페인 여권을 제시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중국과 스페인 사이에는 무비자 협약이 없지만, 아르헨티나 여권의 경우는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이 있어, 아르헨티나 여권을 제시했다면 문제 없이 입국이 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메시는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데레스(둘 다 유벤투스 소속), 로드리고 데 폴, 나우엘 몰리나(둘 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 레알 소속),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소속) 등과 함께 공항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특히 메시는 중국 당국에 "대만은 중국이 아니냐?"고 질문하였다. 그의 질문은 이전에 스페인 여권을 가지고 대만을 방문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것이다.

메시의 이런 질문에 중국 관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복잡한 정치적, 역사적 문제로 인해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결국, 메시는 비자를 새로 발급받는 데 2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중국 국경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메시가 중국 국경 관리와 대화하는 영상도 공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축구 팬들은 공항에서 메시를 환호하며 환영하였다.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는 없지만, 2017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메시에게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MBC

아르헨티나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중국 방문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메시의 명성을 악용하는 사기성 광고까지 등장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친선경기를 위해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10일 중국에 입국하였다.

메시의 입국이 알려지자 세계적인 스타를 맞이하기 위한 수천명의 중국 팬들이 공항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메시에 대한 열정적인 인기는 사기성 광고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중국의 매체인 '시나스포츠'는 12일, "최근에는 '30만 위안(약 5000만원)을 지불하면 메시와 함께 연회를 즐기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가 중국 내 기업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런 사기에 속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친선경기의 주최 측도 "메시가 기업들과의 만찬에 참석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그는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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