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졸업 시험을 앞둔 구혜선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시험 기간 차에서 잠을 자는 열정을 보였다.
구혜선은 "10년간 휴학했던 학교에 복학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라며 "시험 기간이나 중요한 날에는 차에서 숙박을 해결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tvN
그러면서 "제가 사실 지금 주거지가 특별히 없다. 집이 없다"라며 "인천에 어머니 집이 있는데 평소에는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시험이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차에서 차박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잔다"라고 전했다.
또한 구혜선은 "제가 재산을 엄청 많이 탕진했다.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난 뒤부터 가족이 화목해졌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그는 "원래 학교 앞에 공부방이 있었다. 거기서 살다가 딱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계약이 끝났다. 근데 3개월 단기계약 할 수 있는 집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추가 학기를 더 하게 됐다"라며 차박을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실제로 구혜선의 차량 내부에는 생활의 흔적이 가득했다. 물티슈를 이용해 세수를 하거나 학교 화장실에서 드라이 샴푸를 이용하는 등 열정적인 만학도의 모습은 스튜디오 출연진들까지 놀라게 했다.
"너무 큰 실패, 부모님께 죄송해서 공부하기 시작"
사진= tvN
심지어 구혜선은 차 안에서 식사를 하며 "제가 시험 기간에는 이렇게 정신줄 놓고 먹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컵라면과 즉석밥, 과자로 순식간에 한 끼를 해치운 뒤 구혜선은 다시 공부에 몰입했다.
이렇게 고생하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어떻게 보면 저는 성공한 딸이었다. 그런데 너무 큰 실패를 했다. 공부해서 졸업을 하는 건 부모님께 너무 중요한 일이면서 가장 원하는 꿈이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실제 구혜선은 졸업식 당일 상위 5% 학생에게 수여하는 '최우등 졸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최저 학점이 B+였고 전체 학점이 4.5 만점에 4.27점을 기록했다"라며 성적표를 공개해 탄성을 자아냈다.
다만 해당 방송이 화제를 모으자, 구혜선의 근황을 걱정하는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에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주거지가 없는 정확한 이유는 학교 근처에 집을 짓고 있어서 그렇다. 또한 가족들에게도 각각 집을 사드렸다"라며 "제 교육비와 후배들 밥 사주느라 재산을 탕진했다. 또 대학원도 준비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제 교육비에 전 재산을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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