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의 위엄'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내용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발견돼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문이 붙어 있었다.
반포자이 아파트에서는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하시길 바란다"라며 "골드바를 잃어버린 입주민은 확인 절차를 거쳐 찾아가시길 바란다.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의 위치와 케이스 모양 등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골드바를 돌려드리겠다"라고 안내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공개한 반포 자이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정말 반포자이 클래스가 남다르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골드바를 분실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런 상황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한 저마다의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CD플레이어에 숨겼다고 한 만큼 작은 사이즈의 골드바일 확률이 높지만, 이조차도 개당 47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역시 반포자이'라는 감탄만 더했다.
결국 화제의 골드바 주인은 하루 만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4일 반포자이 재활용센터 측은 "최근 골드바 주인이 나타나 찾아가셨다"라며 "구체적인 정황이나 신상에 대한 정보는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고가 아파트는 분실물 수준도 남다르네", "저 정도면 현금으로 얼마인 거냐", "비자금으로 모아뒀다가 배우자가 버린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반포동, 대치동과 차이 벌리며 '압도적 부촌' 자리잡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반포자이를 필두로 최근 반포 일대는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가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치동과 비교하여 점점 매매값을 벌리는 추세라 VVIP들의 시선이 몰리는 중이다. 대치동의 경우 3.3㎡당 7469만원인 것에 반해 반포동은 8556만원으로 1087만원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46억 6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치동은 압구정 신현대 108㎡의 최고가가 42억 5000만원으로 집계되었기에 두 부촌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아크로리버는 40억 8000만원에 손바뀜됐으며 압구정 신현대는 41억원 선으로 거래되었다.
이에 NH투자증권 정보현 수석연구원은 "2020년부터 반포, 대치 두 지역 간 격차가 점점 더 크게 벌어지는 추세다"라며 "올해 5월 압구정은 3.3㎡당 1억 518만원이었는데 이는 과거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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