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경비원은 화단 주변에 수상한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비닐봉지 속에는 은행에서 갓 인출한 것으로 보이는 은행용 띠지에 묶인 5만원 다발이 잔뜩 들어 있었다.
금액은 무려 5천만원에 달하는 다발이었고 이에 경비원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돈다발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부터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띠지에 적힌 은행을 통해서 인출자 확인 작업에 나섰다.
사진=부산지검 /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경찰에서는 고액의 5만원 현금다발이 발견된 만큼 범죄 관련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화단에서 돈다발이 발견되다니", "신고하신 경비원도 대단하다",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지난 2011년 벌어진 '마늘밭 돈다발'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의 한 마늘밭에서는 5만원짜리 뭉칫돈이 110억원이나 발견된 사건이 벌어졌다.
수사 결과 5만원 뭉칫돈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검은돈'이었다. 충남에 거주하던 이모씨 형제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50억원의 수익을 남겼고 김제시 마늘밭에 110억원을 묻어두었다.
김제시 마늘밭 사건 '신고자'만 고통받아
사진=KBS
이모씨 형제의 110억원을 마늘밭에 숨겨준 매형 이모(당시 52세)씨 부부는 당시 나무를 옮겨심던 굴착기 기사 안씨(64)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애초 이모씨 부부의 부탁으로 마늘밭에서 나무를 옮겨심던 안씨는 현금다발이 발견되자 돌연 이씨로부터 도둑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이에 억울했던 안씨는 "누명을 벗겠다"라며 자진신고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110억원 마늘밭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 알고 보니 이씨는 처남 몰래 2억 4000만원을 사용했고, 이를 굴착기 기사 안씨에게 뒤집어 씌우려다가 오히려 범죄 수익금이 모조리 들통났다.
사건을 처음 알린 굴착기 기사 안씨는 포상금으로 200만원을 손에 쥐게 되었다. 유실물법에 의하면 되찾은 금액의 약 5%~20%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지만, 마늘밭 사건은 유실물이 아닌 범죄수익금이라 터무니없는 소액을 받게 된 것이다.
당초 5억 5천만원에서 22억원을 받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200만원의 소액만을 손에 쥐는 대신, 안씨는 생계를 잃고 간암, 대장암으로 투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커졌다.
이에 2014년 법무부에서는 범죄수익환수 포상금 제도를 만들어 국고귀속 금액이 100억원에서 200억원 미만이라면 7000만원, 200억원 이상은 1억원을 지급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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