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피격당한 이후 미국 대선 향방이 완전히 '트럼프 대세론'으로 기울었다. 이에 동학개미(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트럼프 관련주 찾기에 한창이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저번 대통령 임기 시절 펼쳤던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이번 임기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공약 등을 예상해 수혜주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럼프 피격 후 방산, 기계, 에너지, 전력설비, 금융, 가상화폐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방산주'가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방산주 중 LIG넥스원은 13.35%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이 나란히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사진=KBS뉴스
반면 2차전지주는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등은 하락 마감하면서 모두 파란불을 켰다.
이러한 배경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후보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린다는 의미다. 이를 증명하듯 전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국방 개혁'을 주요 안건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방산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기계나 전력설비의 경우 트럼프 후보가 현 대통령인 바이든의 제조업 관련 정책을 비판해 왔기에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화폐는 이미 세간에 잘 알려졌듯 트럼프 후보가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는 분야로도 유명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후보가 피격당하자마자 6%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기차 관련주는 상승, 트럼프 지지 선언한 '일론 머스크' 효과
사진=KBS뉴스
다만 전기차 관련주는 트럼프 주요 공약과 배치되기 때문에 약세 전망이 대세였지만, 뉴욕증시에서는 장중 7% 가까이 올랐다. 이는 피격 당시 트럼프 지지 선언을 공개한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수장 일론 머스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트럼프 대세론에 힘입어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증시 변화에 증권가에서도 트럼프 트레이드를 주시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인해 미국 대선은 이미 승부가 판가름 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예상되는 '수혜주 찾기'로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주요 정책은 중국의 완전한 배제와 약가 인상 반대, 전통 에너지 우호 정책, IRA 약화 가능성, 대기업 법인세 부담 완화, 방위비 분담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11월 미국 대선까지 긴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피격 사태는 공화당 지지율 상승, 트럼프 입지 강화, 대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은 명백하다"라며 "사회경제적으로 트럼프 당선을 염두에 둔 해석이 당분간 만연해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 내 정치 환경과는 달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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