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보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오늘 딱 하루 일정이 나서 갔거든. 졌지만 오랜만에 엔씨야구 보니까 너무 좋았다ㅜㅜ 기장야구장은 네비나 지도로는 기장현대볼파크로 나올거야.
해 안나면 이제 쌀쌀하더라. 선수들도 다 후드랑 점퍼랑 입고있었어. 엔씨 팬들 은근 좀 보러왔었고.
간결한 중계는 미안ㅋㅋ 경기보면서 하려니 바쁘더라.

기장야구장 주변에 정말 뭐 없고, 차없으면 들어가기 힘들겠어.  음식물 반입금지라고는 하지만 햄버거같은 건 배달들어오더라고.
그라운드는 좀 작은 느낌이고 베이스 간 거리도 좀 짧게 느껴졌어. (이건 시야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의자 겁나불편함... 그리고 밤되니까 산바람이 제법 들어.
여긴 abs없어서 심판들도 오랜만에 고민 좀 했을거야. 구속측정도 구단관계자들이 따로해서 구속이 얼마나 나온지는 모름.

일단 김휘건은 오늘은 걍 봐줄만했다. 그렇지만 볼도 많고 패대기도 많은 건 아쉬웠어. 5회에 70구면 이전보다 좀 줄긴했지만... 그래도 많다. 박주현은 구위는 괜찮았는데 좀 몰려서 많이 쳐맞았고, 전루건은 한동안 마무리로 쓰더니 중간계투 중. 오늘 공도 괜찮았고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쳐맞으니 속 천불나더라. 뭔가 멘탈적인 문제같기도 해. 2아웃까지는 이전에도 잘 잡았었거든. 김태현은 1.1이닝하면서 1인분했다. 좀 잘 하자...
김민규는 오늘 자기 공 잘 던졌는데 야수 실책이 좀 뼈아팠네. 손주환은 오늘은 뭔가 제구도 잘 안되고 삽질도 꽤 했다. 생각이 많아보이더라고.

오늘 타자들 전반적으로 빠따 식었음. 개중 세훈이가 젤 돋보였다. 컨택도 괜찮았고 쓰리런은 엔씨와서 첨 쳤을걸? 김정호는 본인도 짧으면서 도루저지할 때 공이 높게 오니까 세훈이가 깡총해서 잡느라 도루저지 다 실패였다;;  김범준은 오늘 빠따 안되더라. 오늘도 지타였는데 계속 뜬 공. N팀콜업 못하고 걍 2군여포로만 지내게될수도 있겠다싶었어. 천재환 견제사는 좀 어이없었지만 그래도 출루는 꾸준히했고 박한결 김한별 박시원 오늘 궁디 한 번씩 주차버리고싶었다...포수들도 아쉬운 게 많은 경기였어. 한재환은 약간 희망고문재질이더라. 박주찬은 올해 통으로 날려서 경기감각이 많이 사라진 듯. 좀 더 두고봐야할 거같아.

자, 이제 나는 발제쓰러갈게.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