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모든 개별 주식들의 어머니다..

근데 어머니는 조울증 환자이다.. 감정이 오락가락 한다..

어떨땐 한없이 기분이 고양되어서 하루종일 실실 웃으며 자식들(개별 종목들) 뒷바라지 해주고 어서 올라가라고 엉덩이도 토닥토닥한다..

근데 어떨땐 한없이 기분이 나빠져서 자식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싶단다.. 요즘이 그 시기다..

근데 이걸 어쩌나.. 자식들(개별 종목들)에게도 각자 사연이 있다..

어머니가 기분 좋고 눈치 안봐야 자식들이 기를 펴는데

어머니가 한 없이 우울하고 기분 안좋을때는 그러질 못한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다..

'아 지금 어머니가 기분이 안좋아서 자식들도 덩달아 우울하구나..'

하고 어머니 기분이 괜찮아질때까지 한달에서 몇달 정도만 휴가를 다녀오면 된다..

그 정도 기간이면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의 기분은 풀려있다..

이제 어머니가 다시 기분이 좋아질땐

자식들의 각자 사연에 귀기울여준다..

'얘는 어떻고 쟤는 어떻구나.. 각자 사연이 다 있구나..'

그러나 어머니가 다시 울증기로 접어들어가면..

그떈 분명히 어머니가 자식이고 뭐고 다 내팽겨칠때이므로..

나 또한 어머니를 따라 사연 들어달라는 자식들 다 내팽겨치고

눈물을 머금고 어머니와 자식들을 한달 이상 떠날 각오는 해야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어머니의 영향력이 자식들에게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매도 후 현금관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