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인바운더

남자 5명 여자 150명임

월급은 300~350정도

하루종일 전화하는게 일이라 이게 적성에 맞으면 할만하고

실적에 스트레스받고 예민한 애들은 할게 못되는듯

대체로 몇명 안되는 남직원이 실적이 더 좋음

팀장급 윗선에서 남직원들 밀어주는 부분이 꽤 있음

일시작한지 6개월쯤 됐는데

삼실이 2층 3층인데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개방된 칸막이만 있는 넓은 삼실임

70명 정도가 한 사무실에 근무하고 남직원은 앉고싶은데 앉음

근무하는 첫날부터 자기들 옆에 앉으라고 자리 비워주는데

그냥 구석진곳에 자리잡음

여자들 시선 쏠리는데 짜릿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암튼 환영받는 분위기여서 직장 존나 잘구했다 생각했음

진짜 첨엔 넘 좋았다

꽃밭에서 화장품냄새 맡으면서 여자애들이랑 수다도 존나떨고

퇴근하고 술자리도 갖고 썸도타고

그냥 날마다 놀러다니는기분

어느순간부턴 시선도 은근히 즐기게 되고

실적스트레스 받는거빼면 완벽한 직장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문제는 여자들끼리 파벌이 존재한다는거

아줌마들도 꽤 있는데 40대정도된 아줌마들이 대가리임

실질적으로 그아줌마들한테 찍히면 일 그만둬야할정도임

괴롭히는것도 엄청 지능적이고

별것도 아닌걸로 사이틀어지고

자기들끼리 아무이유없이 싫어하는경우도 많음

그냥싫대 생긴게 싫고 말하는게 싫고

진짜 무섭고 병신같은 여자들이 많다는걸 자주 느낌

여자들 징병제하면 살자하는애들 엄청 많을거 같단 생각도함

쉬는 시간에 옥상 흡연실에 여자들 우르르 몰려감

실적스트레스 때문에 담배피우는 여자들 많음

난 비흡연이라 그냥 남직원들이랑 옥상에 커피마시러 가는데

그때마다 여자들끼리 뒷담까는걸 들음

첨엔 쉬쉬하더니 어느순간부턴 우리 있는거 신경도 안쓰고 뒷담깜

동조하지도 않고 들어도 모른척 하는데

이게 첨엔 은근 잼있었는데 지금은 곤욕임

어느순간부터 나를 자기네쪽으로 섭외하려는 움직임이 보임

본능적으로 한쪽편에 서게되면 족되는걸 눈치까고

항상 중립만 유지했음

첨엔 아무것도 모르고 이쪽저쪽 다 어울렸는데

이젠 어느쪽과도 안어울림

같이 술자리라도 가지면 말나옴

지금은 삼실에서 업무적인 얘기만 주로 하고 있는데

일이 힘든거보다 여자들땜에 기빨림

중립기어 박고 사는데 그걸 싫어하는 여직원들도 있고

뭔ㅅㅂ 원래 여자들 태생이 그런거냐?

이유같지도 않은걸로 싫어하고 미워할 수가 있다는게 이해가 안됨

별거 아닌것 같아도 날마다 이런걸보고듣고 느끼니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함

여직원들 거의 1주일에 한명씩은 사표씀

여초회사는 진짜 족같다는걸 느낌

진짜 진지하게 사표고민중임

담에 기회되면 여자만 70명 일하는 삼실사진 한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