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사까시는 남자가 정복감이 드는만큼

여자들은 앵간해선 잘 해주지 않는다



내 첫 사까시는 대학 신입생때 동기 은지였다. (가명임)

과 얼짱오빠한테 차이고 질질 짜던 은지를 종강파티때 존나 들이댄 끝에 타협하듯 사귀고

처녀를 따고나선 엄마엄마하고 흐느끼는걸

원룸 앞 벤치에 앉아 한시간을 달랬다


순수할 땐 뭐든지 쉽다

여자가 하는 첫 사까시는 아는 놈은 알겠지만
존나 이빨땜에 아프고 기분도 그닥이다

그러니까 쾌감이 역치에 도달못해서 도저히 쌀 수가 없다.


하지만 어쨌든 남자들은 그 정복감 땜에 원하는거고

여자들은 하다보면 잘하게 된다


처녀였던 은지는 섹스할때 시작은 사까시로 버릇을 들이게 됐고

사까시를 그렇게 쉽게 잘 해주는 여자는

20살 은지 이후론 만난 적이 없다



어쨌든 군대간 뒤로 은지랑은 헤어졌고

그냥 전역 복학 숨바쁘게 졸업한 뒤론

30살이 넘어서나 다시 연애를 하게 됐다



유진이는 은지보다 예뻤다 (역시 가명)

학원 강사였는데 영화 동호회에서 만났음

마찬가지로 동갑이었는데,
외모가 엄청나게 ㅅㅌㅊ는 아니었지만 왠지 기품같은게 있었다


술도 소주보단 하이볼이 좋다드만

왠지 취하고 싶다는 날 하이볼에 산토리가 좀 많이 섞였는지

앵간히 취해선 자기 원룸으로 같이 가자고 했다


근데 도도하게 생겨선 첫 섹스에 똥까시를 해주더라

솔직히 사까시 받는건 기분 좋지만 똥까시는 기분이 묘했다


설상가상으로 유진이는 뒷치기할땐 스팽킹을 요구했고

여성상위에서 어설프게 위아래로 방아를 찍는게 아니라,
전후로 비비듯 허리를 엄청나게 놀려댔다

시작도 시작이었지만 귀두가 아플 정도의 여성상위도 처음이었음

하물며 졸업 후엔 섹스도 제대로 못했던 나에겐 자극이 컸다




나같은 ㅍㅌㅊ가 여자들 사귀려면 '잘' 들이대는 수밖에 없긴 했는데

거사를 끝내고 가볍게 맥주 까면서 내 어디가 끌렸냐고 물어봤다


지 첫사랑 오빠가 근육빠지고 트럭에 치이면 나랑 비슷할거 같단다

씨발년이



그날 그렇게 취한 게 아차했는지
그 뒤론 그렇게 자극적인 섹스는 없었다

똥까시는 커녕 사까시도 잘 안해주더라..

어쨌든 유진이랑은 겨울여행때 딴 남자랑 연락하는거 들켜서 바로 끝냈고


몇 년 뒤에 동호회 동생한테 듣기론
어디 좋은 직장 참한 남편 만나서 결혼했다고 들었다


어느날 혼자 새벽에 한대 피다가 떠오른 생각이

20살의 은지가 10년 지나면 30살의 유진이가 되겠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음


그냥 떠올라서 끄적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