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는 길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처럼 워커홀릭으로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고 사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매우 어두운 구석이 있다. 그의 첫째아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남성다움을 강요받다가 그에 대한 원한 탓인지 성전환을 하였다. 그런데 심지어 그 아버지에게 버림받다시피 하고 그 아버지는 자신의 자식교육에 대한 반성보다는 정치적 노선을 극단적으로 틀어 좌파가 자신의 아들을 망쳤다는 식으로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한 아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이기도 하다. 남의 가족사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론 머스크가 아버지로서 아들을 좀 더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보듬어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운 마음에서 한 말이다.

나는 2030 세대 남성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한다. 대단한 업적, 좋은 학벌과 직장을 가지는 일 이전에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사람이 되라는 말은 주변사람들과 환경을 잘 돌보고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지라는 뜻이다. 2030 남성 세대들이 익명의 뒤에 숨어서 하는 행위는 정말 버러지스럽기 짝이 없다. 자신이 사회에서 차별받는 느낌이라며 또래 여성들에게 정수기 물병 너도 옮기라는 말이나 하고 여자도 군대가라는 말로 자신들이 사회에서 힘든 원인을 제거하기보다는 그 어려움을 여성에게도 떠넘겨서 알량한 승리감을 느끼기 위함이다.

자 그래서 자랑스러운가 2030 남성들아? 너희들의 일상은 어떻고? 여자친구가 생겼니? 아니면 남성의 인권이 무한상승하여 과거의 전근대적 남성성 마인드로 불타서 어깨가 쭉 펴졌니? 지금 너희들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만 그 비판의 총구는 너희들을 실질적으로 힘들게 한 나쁜 고위 공직자들에게 향해야 하지 않겠니? 너의 옆에 있는 여자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전쟁나면 나라 안 지키고 여자부터 쏴죽이겠다는 반인륜적 언행을 내뱉을 것이 아니라 옆 사람과는 연대하고 나쁜 이들은 강력히 비판하고 끌어내리거나 행동을 고쳐먹게 할 생각을 하는 게 맞는 것이다. 너희들이 욕하는 그 민주화 세대는 그런 식으로 세상을 바꾸었다. 물론 어떤 운동권들은 아직도 그 시절에 머물러 세금도둑이나 하는 버러지들이 있기는 하다만 어쨌거나 너희들은 바뀌어야 한다. 지금보다 인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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