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구현한 첫 NFT 작품을 최근 80억원에 낙찰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과 협업해 OLED로 선보인 NFT ‘인류의 중요한 기억’이 최근 경매에서 620만달러(80억원)에 낙찰됐다. 경매 수익의 30%는 작가 의지에 따라 미국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에 기부한다.
‘인류의 중요한 기억’ NFT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재해석해 만든 작품이다.
‘인스퍼레이션4’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 민간인 4명이 참여해 고도 575㎞ 지구 궤도를 탐험했다.
‘인류의 중요한 기억’은 당시 우주선에 담긴 오디오, 비디오, 탑승자 건강 정보 등 각종 비행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재해석해 시각화한 것이다. 이를 투명 OLED로 담아내면서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듯한 홀로그램 효과를 자아낸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며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최근 디지털 아트와도 접목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전시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관련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by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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