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관리해서 다 잡아도 흉터<< 이새낀 관리로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1% 0.0001%도 없다는 현실이
결국 피부과 레이저를 받아야 것도 받아도 될까말까라는
불확실한 승부에 내 시간과 돈 전신을 걸어야한다는 현실이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아니 여지친구는 사귈 수 있을까
가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우연찮게 수직 조명이 내려쬐면
아 이게 내 현실이구나. 이게 내 피부구나.

피부만 나쁘면 몰라 이목구비는 왜이리 못났는지
자신감이 솟아날만한 구석이 없다. 언변이 뛰어나지도 못하며
자지가 크기라도 하냐 몸매가 좋냐 몸에 털은 왜이리 많은지

자랑할만한 능력 하나도 없고 재능도 없고
아씨발 자위는 또 왜이리 많이 해 이 새끼 뭐야
꿈도 없고 희망도 없고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돼

이런 현실을 깨닫는 한가로운 일요일 낮 오후 3시가
나는 미치도록 싫다. 청춘. 나도 즐겨보고 싶어.
더 이상 이 시기를 놓치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청춘을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 부러웠어. 학창시절 사귀는 녀석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