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아야세 나루처럼 무난한 캐릭터지만 역시 막나가는 캐릭터성을 가진 프리파라 캐릭터들 중에서는 개성이 약하다는 의견을 피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역할에 있어서는 주인공 답게 매우 중요한 위치를 맡고 있다. 시즌 1 파루루편에서는 주요 인물인 파루루와 접점도 많았고, 특히 라라가 파루루에게 친구와 감정을 가르쳐 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주인공으로서 역할과 비중은 충분했다.

문 제는 시즌 2 와서인데 아로마게돈이나 후와리, 아지미, 히비키등의 신캐릭터 폭격으로 비중이 대폭 낮아져 있던 라라에게 특별한 개별 각성 에피소드를 할애하지 않고 미레이나 쌍둥이 등 다른 주역들에게 각성 에피소드를 진행하다, 분량 배분 실패로 소라미 드레싱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곡이나 개별 라이브 무대도 없이 스프드리까지 유야무야 넘어가 버렸다. 그 다음은 나와있다시피 팀빨로 골드 에어리를 꺼내고 히비키의 플래티넘 에어리를 초월한 파이널 에어리를 꺼내 사계의 공주가 되는 것 까지 급속전개.

주인공이니까 이정도 보정은 있을수도 있다! 라는 의견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프리파라/비판 항목에도 장문으로 적혀 있듯이 이건 어디까지나 천재 팀 '세레파라 가극단'과 노력 팀 '프렌돌'의 맞짱대결이었다. 즉 각 팀의 멤버와 리더는 자신의 팀의 색을 가장 잘 대변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천재 팀의 리더인 히비키는 선천적인 자신의 포텐셜과 팀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이 고른 멤버들이 윈터드리에서 천재 캐릭터들의 압도적인 재능을 보여주면서 승리, 천재 팀의 컬러를 굳히는데 성공. 노력 팀은 미레이의 지하파라에서 팀을 스프드리에 출전시키기 위해 미칠듯한 노력과 톱 아이돌을 찍고 골드 에어리를 꺼내는 근성을 보여 줌으로서 과연 프리파라에 대한 애정과 노력 팀의 책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이 가득했다. 아로마게돈 또한 미캉의 합류로 노력 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리파라 본연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으며 도로시 레오나 쌍둥이도 우애를 확인하며 각자의 신념을 존중하며 서로에게 양보한 다음 각성하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었다.

근데 라라는? 라라의 마지막 개별 에피소드 였던 71화를 이후로 개별 에피소드는 나발이고 에피소드 내에서 분량이 할애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한 거라곤 혼자서 중얼 거리면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게 전부인데 지금 라라는(86화 기준) 시즌 1 막바지에서 메이저 랭크에 진입한 뒤로 윈드리에 꼴랑 한 번 랭크 업 한 친밀한 아이돌랭크. 이는 메이저 밑바닥에서 두 번째 이다. 즉 얘는 톱 찍을 생각도 없었고 미레이처럼 노력도 안 했다는 소리다.

정리하면 라라는 노력 팀의 리더 포지션에 있는데 노력도 안 했고 압도적인 재능과 우정만으로 골드 에어리와 파이널 에어리를 순차적를 펼친 슈퍼 천재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즉 히비키는 자신이 적이라고 생각하여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재능도 없다고 생각한 마나카 라라에게 재능으로 찍혀 눌려 압살당했다는 어이없는 결과가 된 것이다.

제 작진은 최소한의 라라의 파이널 에어리를 저변해줄 개별 에피소드, 그것도 안 된다면 미레이가 재기하며 노력하는 부분에서 더블 주연 체제로 서로의 아이돌 랭크 상승과 골드 에어리, 파이널 에어리를 꺼낼만한 힘이 라라에게 있다는것을 시청자에게 어필했어야만 했다. 초기에 라라 & 미레이로 활동했기 때문에 이렇게 듀오 활동을 하는것 또한 충분히 당위성이 있었을 것 이다. 그런데 없다. 파이널 에어리도 우정 파워로 그냥 꺼냈다로 퉁쳐버린 결과 중간이 잘려 먹힌 느낌이 드는 허전한 구성이 만들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인데 부정적인 의견에서 심한 반응으로는 DMF의 재림이라던지, 일반적인 반응으로 도대체 골드 에어리는 무슨 조건으로 꺼낼 수 있는건지, 라라가 펼친 파이널 에어리는 설명이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던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확실한건 제작진이 4월 부터 시작되는 시즌 3 방영 분량을 맞추기 위해 완급 조절을 실패해서 라라가 피해를 봤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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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카 라라 기타 항목

내가 취소선하고 각주 아닌 미주들 다 싫어해서 쳐내버림. 이거 이상으로 더 깔끔하게 쓸 생각이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