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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싱글벙글 거대한 파도가 나를 향해 덮쳐온다면
예아 반갑다 게이들아 오늘은 역사상 가장 높았던 쓰나미에 대하서 알아보도록 하자 쓰나미(지진해일)은 보통 해양에서 큰 지진이나 지각이 변동할때 바닷물이 급격히 움직이며 엄청난 속도로 밀려나 해안지역에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를 말한다 간단하게 원리를 설명하자면 물이 차 있는 수조를 좌 우로 흔들어 재끼면 물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쏠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은 높이가 낮아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히는데, 사상 최대의 쓰나미는 대체 몇 미터나 되었길래 이리 호들갑일지 궁금할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알래스카 남쪽의 리투야 만이라는 곳으로, 바다랑 이어져 있는 피요르(산들 사이에 강이 흐르는 지형) 형태의 만이다. 이곳에서 사상 최대의 쓰나미가 관측되었는데, 무려 524미터로 이것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평화로운 항구도시인 "야쿠탓 (Yakutat)", 예나 지금이나 리투야 만과 야쿠탓 만의 거점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던 곳이다 비극은 1958년 7월 9일에 갑자기 닥쳐왔다. zzzzz....... 억 씨발! 오후 10시, 진도 8의 엄청난 강진이 이 작은 도시를 습격했다 자다가 갑자기 무슨 일이노? 좆되기 전에 빨리 나가봐야겠다 당시 야쿠탓의 사람들은 극지방인 알래스카 특성상 백야라 대부분 잠을 자고 있거나 막 지기 시작한 노을을 보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엄청난 지진이 도시를 흔드니 여간 당황할 수가 없었고 사람들은 너나 할거없이 건물 밖으로 나와 바닷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멀리에서 여태 본 적 없는 산맥이 솟아난 것이 보였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야쿠탓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허깨비를 보고 있거나, 잠이 덜 깼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으며, 그 산은 점점 야쿠탓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제서야 경악하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산이 아니었다. 높이가 무려 500미터 이상에 육박하는 엄청난 해일이 이 마을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야쿠탓을 덮친 거대한 쓰나미는 5명의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고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도심지는 그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가 됐으며 전선, 송신망, 건물, 오두막, 배들은 무력히 쓰러져 저 머나먼 원양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들을 코웃음치며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만드는 대자연의 공포를 체감했으며 그들 중에는 주저앉아 온 종일 주님만을 찾던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야쿠탓은 이 재해로 수많은 재산피해를 입고 온전히 복구하는 것에만 몇 년이 걸렸으며, 현재도 그 피해가 남아있다고 한다. 과연 대체 뭔 지랄이 났길래 524미터나 되는 엄청난 해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본디 알래스카는 이전부터 지진이 잦은 곳으로, 리투야 만은 옛날 탐험가들이 막 도착했을 때도 "이곳의 해안선에는 목초가 절멸했으며, 정말 많은 나무가 베어진 채로 방치되고 있었다."라는 기록이 남았을 정도로 수 차례 수많은 해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진해일의 경우 진도 8의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며 약 3000만톤에 달하는 토사가 만 하구로 순식간에 떨어지며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었기에 생긴 일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하늘에서 메테오가 떨어져 강에 쳐박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신이 "그냥 좀 뒤져라"라고 말하는 듯한 이 해일을 마주해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울리히 부자(父子)였다. 울리히는 7살 아들을 데리고 작은 어선에 타 조업 중이었는데, 엄청난 해일을 마주하고 수십 미터 상공으로 튀어 올랐다고 한다. 이후 그들이 탔던 어선은 조업 중이던 만의 중앙에서 만의 남쪽으로 수 킬로미터나 밀려났지만, 두 사람 모두 경미한 부상만 입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울리히는 재해 후 해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일 가까운 곳에서 본 생존자였기에 추후 이에 대하여 인터뷰도 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진짜 사람 사는 명은 신이 점지해주는게 아닐까 싶다. 게이들도 항상 조심하면서 살자!
작성자 : 림송철고정닉
[시리즈]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힙스터 여행지
[시리즈] 쇼와의 망령 시리즈 · 나처럼 여행하는 갤럼 또 있냐 · 힙스터 여행지를 케이크처럼 쉽게 찾는 법 · [시리즈] 도보10분으로 즐기는 아사쿠사 레트로 여행지 도모- 쇼와레트로 조와하는 쇼와의 망령입니다오늘의 주제는 너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사쿠라지마인천 - 가고시마 직항편 덕분에 그런지 가고시마를 여행하는 일붕이들이 제법 보이는데 물론 난 가고시마를 가본 적이 없다지방사는 일붕이는 나고야 직항편 있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함가고시마 하면 사쿠라지마고 사쿠라지마 하면 가고시마근데 사쿠라지마는 섬이 아닌데 왜 사쿠라지마(桜島)일까?응 110년 전까지는 섬이었어북쪽에서 쏘아대는 미사일마냥 하루에도 몇번씩 작게 팡팡 터지는 화산이라 가고시마 시민들도 다들 익숙해져있지만 가끔가다 빅엿을 먹이기도 하는데 1914년의 대분화가 바로 그렇다사진만 봐도 폭발 규모가 차원이 다른데, 다이쇼 3년(1914년)에 일어났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다이쇼 대분화라고 부르는 모양20세기 이후 일본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 중 최대 규모의 폭발이라고 한다(a)의 빨간색 영역이 다이쇼 대분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b)의 빨간색 점선이 사쿠라지마 폭발로 화산재가 날아간 영역이라고 한다, 무려 도호쿠에서도 화산재가 관측되었음섬 서부와 남동부의 피해가 컸는데, 화산쇄설류와 용암이 쏟아져 지도를 바꿔버릴 정도였다화산쇄설류와 용암이 지나간 자리에 있던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폭 360m 깊이 75m의 세토 해협도 완전히 메워져 사쿠라지마는 섬이 아닌 육지와 이어진 반도가 되어버림비슷한 곳에서 본 다이쇼 대분화 전후의 세토 해협(왼쪽이 사쿠라지마, 오른쪽이 오스미 반도) 가고시마 현립 박물관 · 1-1 Shiroyamacho, Kagoshima, 892-0853 일본 ★★★★☆ · 박물관maps.app.goo.gl가고시마 현립 박물관가고시마 현립 박물관은 다이쇼 대분화에 관한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1914년 설치되었고, 본관은 1927년 지어진 규슈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그 차체로 등록유형문화재이기도 함일본 100명성 97번 가고시마 성 터에 지어진 만큼 가고시마 성도 바로 옆에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櫻島爆發記念碑(東桜島小学校) · 17 Higashisakurajimacho, Kagoshima, 891-1543 일본 ★★★★☆ · 역사적 명소maps.app.goo.gl사쿠라지마 폭발 기념비1924년 세워진 다이쇼 대분화 기념비다이쇼 대분화가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었기에 당시 가고시마 시내를 비롯해 곳곳에 사쿠라지마 폭발 기념비가 세워졌는데, 가장 유명한 히가시사쿠라지마 초등학교의 기념비를 소개한다이 기념비에는 슬픈 사연이 있는데, 폭발 며칠 전부터 분화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해안에서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는 등 이상 현상이 계속되자 촌장은 가고시마 기상대에 이를 알렸고 기상대는 '폭발의 위험성은 없다'고 답변, 이를 믿은 촌장은 피난 지시를 내리지 않았음. 그러나 사쿠라지마는 폭발했고 미처 피난하지 못한 주민들이 사망하여 훗날 피난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을 후회한 촌장이 이를 기리기 위해 비석을 세운 것"본섬의 폭발은, 예로부터 역사에 비추어 볼 때, 후일 다시 면치 못하는 것은 필연이다. 주민들은 이론을 신뢰하지 말고, 이변을 인지할 때는 미리 대피 준비를 하는 것을 가장 요긴하게 생각하고, 평소에도 알뜰히 저축해 언제 재난을 당하더라도 길거리를 헤매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곳에 비를 세워 기록한다."위는 실제 비문의 일부인데, 여기서 '이론'은 가고시마 기상대의 판단을 말하는 것으로 과학을 믿지 말고 본능을 믿으라는 비문의 내용으로 '과학 불신의 비'로 알려지기도 함 Kurokami Buried Shrine Gate · 647 Kurokamicho, Kagoshima, 891-1401 일본 ★★★★☆ · 역사적 명소maps.app.goo.gl쿠로카미 매몰 도리이역시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섬 동부의 쿠로카미쵸에 있는 쿠로카미 매몰 도리이는 하라고샤 신사의 도리이로 현 지정 천연기념물이기도 함폭발 당시 엄청난 화산재 때문에 높이 3m의 도리이의 하부 2m가 그대로 파묻혀버렸다2차대전 종전 후 주민들이 이를 파내려고 했지만 당시 촌장이 '재해의 기억으로서 후세에 남겨야 한다'며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함 牛根麓稲荷神社 埋没鳥居 · 675-1 Ushinefumoto, Tarumizu, Kagoshima 899-4632 일본 ★★★★☆ · 신사maps.app.goo.gl우시네후모토이나리 신사 매몰 도리이위의 쿠로카미 매몰 도리이처럼 화산재에 파묻힌 또다른 도리이여기는 사쿠라지마가 아닌 맞은편 오스미 반도라 직접적인 용암 피해가 없었는데도 날려온 화산재에 도리이가 파묻힐 정도였다, 당시 폭발이 얼마나 엄청났는지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원래 도리이 전체가 파묻혀 있었으나 나중에 상부 1.5m 정도를 파냈으며, 도리이가 어긋나 있는 건 폭발의 여파로 인한 지진 때문이라고 한다궁금한거 있으면 뭐든 물어봐라 아는선에서 대답해줌소개해줬음 하는 여행지도 추천받으니 부담갖지말고 츄라이끗
작성자 : 김파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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