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만 보였던 작은 아들녀석이 얼마전 입대를 했습니다. 그래도 한 번 큰 놈의 경험이 있기에 한결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 필요치 않은 것들도 바리바리 싸던데, 그게 엄마의 마음이겠죠? 라이트펜이니 야광시계니 사실 큰 필요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현역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이라 훈련소 기간도 짧았더든요.
끝까지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던 것이 바로 깔창이었습니다. 경험상, 그리고 요즈음 군대가 예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좋아졌다고 하기에 굳이 깔창은 챙기지 않았는데, 막상 걱정되었는지 입영소 앞에서 겨우 사서 들려 보냈습니다. 주말에 연락이 왔는데 그래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왕이면 좋은, 제대로 된 깔창을 사서 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즈음 홈쇼핑을 보면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깔창을 어렵지 않게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발도 아닌 깔창을 따로 파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신기한 느낌도 들었는데,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발이 불편한 것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일이기 때문이죠.
흔히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워킹앤루킹 말랑깔창 바리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랑깔
Made in Korea, 기능성 깔창
포장
장포장
포장
깔창
포장은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요즈음 선보이는 상당수 깔창들의 화려함과 비교하면 포장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꼭 화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지금의 포장은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보이지 못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는 쿠션을 제대로 느끼기 위함인데 그래도 조금 포장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알맹이죠? 제품을 꺼내 살펴봅니다.흔히 말하는 기능성 아치가 갖춰야할 내용과 말랑깔창의 특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최신 깔창답게 하나의 재질이나 소재가 아닌 다양한 복합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치는 평범한 편
첫번째는 소프트쿠션입니다. 제품을 만져보면 부드러운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쿠션을 담당합니다. 신발의 쿠션은 주로 중창이 담당하지만, 깔창 역시 부드러운 쿠션감으로 특히 족저근막염의 통증을 줄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꽤 오래전에 족저근막염에 걸렸던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무척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런 말랑깔창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고탄성폼으로 걸을 때 추진력을 높여줍니다. 이건 등산화에 넣고 등산을 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능성 깔창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아치서포트는 기본입니다. 나이를 먹다보면 발의 아치가 무너지는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아치 덕분에 발바닥의 압력을 분산시키고, 발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아치가 엄청 딱딱해서 적응이 안되는 제품도 있는데 이 제품은 최소한의 아치지지쿠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능성깔창
기능성깔창
기능성깔창
마지막으로 리바운드셀 소재로 오랜시간 신어도 깔창이 납작해지거나 하는 일이 없다고 제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접착제 등을 쓰지 않고 친환경 방법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한국 신발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부산 출신의 기술자분들이 직접 만든 Made in Korea 제품이라는 것도 뺴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윗면에는 VARAZI라는 상표가 뒤로 뒤집으면 금색의 Rebound Cell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신소재로 1년 이상 신어도 새것같은 내구성과 쿠션감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일반인은 물론 발에 통증이 있거나, 평발에도 모두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직접 신고 등산을 해보니
신발이야 항상 신는 것이지만, 저는 등산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자주 신는 네파 등산화에 제품을 넣어보았습니다. 250mm 여성용 제품인데, 신발에 비해 조금 크다면 잘라서 쓰면 됩니다. 다행히 250mm 신발에 맞춘듯 잘 맞아서 따로 잘라서 쓰지는 않았습니다. 깔창 윗부분에 자르기 좋게 표시가 되어 있어 잘라 쓸 경우에도 편합니다.
실착용
실착용
말랑쿠션을 넣고 두 번의 등산을 해보았습니다. 한 번은 관악산을 약 8Km 정도 걸었고, 두 번째는 서울둘레길 6코스와 7코스 일부 약 20km를 걸었습니다.
직접 등산화에 넣고 걸어보니 일단 발이 상당히 편합니다. 기존에 있던 인솔도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제품처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은 아니었는데, 저경도 신소재 리바운드 소재 덕분인지 오래 걸어도 발의 필요가 훨씬 덜했습니다. 산을 오를때 적당한 쿠션감으로 발의 피로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평소 10Km 정도만 걸으면 발이 불편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발의 피로도가 덜했습니다.
편한 깔창
심지어 눈이 와서 아이젠까지 했는데도 확실히 평소보다 발이 편했습니다.
무조건 푹신하고 편하기만 해서는 좋은 쿠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필요한 부분은 적당히 딱딱하고 경도가 있어야 흔히 말하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등산이나 러닝 같은 운동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기본 인솔에 비해 추진력을 살짝 좋아진 정도인데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잘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둘레길이지만 약 20Km를 걸었을때는 다른 트레일러닝화에 깔창을 넣었는데 역시 확실히 폭신하다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등산하면서 발이 많이 아팠거나, 족거근막염으로 고생을 하거나, 폭신한 깔창을 찾는다면 아주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산 제품이라 그런지 우리 발에도 잘 맞고, 값도 적당합니다.
무엇보다 말랑깔창 바라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인체공학제품이지만 지나치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나치게 쿠션이 강하거나 아치가 강한 일부 제품은 제법 오래 신어도 오히려 발이 아픈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말랑깔창 바라지의 경우 아치 기능은 적당히, 그러니까 일반 인체공학 깔창에 비햐 한결 줄이고 반대로 쿠션에 집중한 느낌입니다. 오랜시간 서 있는 분들이나 발이 아파 등산 등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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