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 공부를 위해 하루 묵던 중 또 메뉴로 인육듭밥이 나왔다.

이번엔 못먹겠다고 하자 정색을 빨고 난리가 났다.

이미 휴짓조각이 된 보물지도로 진정시켜주자.

남쪽으로 내려가니 또 주술사의 오두막이 있었다. 한 탐험지에 주술사 오두막이 2개나 있으면 많은 편이다.

이미 모든 삽을 다 썼기 때문에 보물지도가 있어도 쓸 수가 없다.

대신뿔

피리를

사도록

하겠습

니다

서쪽에 있는 신단은 화산을 일으키는 신단이었다.

이 근방엔 용무도 끝났고 불만 안붙으면 되니 잽싸게 줍고 튈 요량으로 신단에 들어섰다.

메탈 큐브를 빼고 다른 건 다 챙겼다.

메탈 큐브는 포탈에 들어갈때 소지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1개 소모하여 포탈 안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연장시켜 준다.

가는 길에 꼬이는 랩터는

끔찍하게 살해하고 가죽을 벗긴다

아래에 랩터둥지까지 뒤져서 인벤이 또 넘치는 상황.

조명탄은 바로 써버리고 구급약은 버렸다.

가는 길마다 랩터들이 포진하고 있다.

마리 킹슬리 같은 캐릭으로 하면 죽을맛이겠지만 지금은 파.괘.자.가 된 상태라 그런거 업ㅂ다.

그 공포스러운 랩터 3마리도 이렇게 하면 와장창

(머리 + 다이나마이트로 광역 6피해)

(검 + 민첩 + 샷건으로 광역 5피해)

(발톱 / 발톱 / 소총으로 마무리)

짐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캠프를 펼치고 말았다.

캠프는 야외 휴식터의 역할뿐만 아니라, 이런식으로 물건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물론 배와는 달리 임시 보관이므로 결국엔 배에 싣거나 소지하고 있어야 전리품 결산에 포함될 수 있다.

역시 캠프 펼친 장소가 안좋았다. 코앞에 마을이...

아까 신단도 털었고, 짐승도 마구잡이로 죽인 상태여서 평판이 영 좋지 않다.

하지만

강냉이를 유리구슬과 스까서 주면 물건을 좀 거래하더라도 이렇게나 우호도가 많이 오른다.

아니 이게 뭐시여

한 지역에서 주술사 오두막 3곳이 있는 건 또 처음 봤다.

또 북을 가지고 있지만 저거까지 들고 있자니 짐칸이 모자라서 안된다.

이번엔 포기다.

후반에는 이렇게 짐칸과의 싸움이 된다.

물론 근성만 좀 있다면 배로 옮길 수도 있지만... 배의 인벤토리도 한계가 있기 마련.

첫번째 봉인지를 발견. 나머지 둘은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