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는 뮤타젠이 흐릅니다

로그라이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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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봇치와 함께하는 서울8호선 도보정복 기록 11월 13일, 즉 수능 전날 난 8호선을 전 구간 도보정복 해보자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 사실 고딩 시절인 21년 10월에도 8호선을 암사에서 모란까지 19키로를 걸어본 적은 있으나 8월에 별내 연장 개통 기념으로 재도전하기로 했다 이건 21년 10월 24일 새벽 6시 28분 그 긴 여정이 모란역에서 시작된다 6:47 6:59 7:10 7:20 7:34 언덕 올라오는 데 다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 7:54 위례신도시 개발 전 여길 쌩쌩 달리던 시절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때는 8호선에 스크린도어도 없었는데 말이지 8:22 8:34 8:47 9:00 9:13 9:25 9:43 10:00 10:23 10:39 천호역이랑 암사역 사이에서 점심 먹고 감 황실짜장이란 곳인데 짜장면 3900으로 엄청 싸더라 내가 시킨 짜장밥은 6천 원 11:50 8월 9일 이전에 도전했다면 여기서 끝낼 수 있었겠지만 이젠 아니다 말했듯이 별내까지 연장됐기 때문 12:28 구리암사대교를 건너며... 2차 고난을 겪는다 도로가 제대로 안 나 있어서 8호선으로는 3키로 정도인데 걸어서 5키로 넘게 걸림 장자못 예쁘더라 오후 1:46 2:24 구리역에서 30분 정도 쉬고 갔음 전날 잠도 거의 안 자서 이때부터 좀비처럼 비몽사몽으로 걸음 3:26 3:57 (2010년 12월까지 경춘선이 단선 무궁화호였던 시절 사용된 선로라고 한다) 오후 5시 6분 별내역 도착... 이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이참에 연장 추진중이라는 4호선 별가람역까지 3키로 정도 더 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6시 1분 별가람역에 도착하며 내 여정은 11시간 반 만에 마무리된다 주작이라고 우길까 봐 영상으로 인증 그리고 승리의 기념으로 아이스티를 원샷하고 집에 갔다고 한다 작성자 : ㅇㅇ

내 영혼에는 뮤타젠이 흐릅니다앱에서 작성

Lasshole

2024.10.07 18:44:29

조회 331 추천 5 댓글 4

3db2c332e4c237a56fb3cfa502d8277057778a58b905e46af4ab7673bb49cf5b0f4ad2eefbd30d4a8efc61a8b608243d29db8f6b790e19001acafa430cb6ee

이 대격변도 전에 서쪽 초원에는 내 유전자의 형제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땅을 바닥삼고 하늘을 지붕 삼아 살았으며 제가 꽂은 뮤타젠의 표본만을 남기고 죽을 때까지 방랑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감히 |키로 기다리기도 힘들정도로 긴 시간이 흐른후

대격변전 연구소의 뮤타젠의 편린만이 내 형제들이 내 형제들을 데리고 용맹히 초원을 누비며 내 형제들을 사냥하고 내 형제들을 다시 사냥해왔음을 알려주고있습니다

사실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지만

잠이 든 뒤 나는 아직도 형제들과 나란히 그 게속 모습이 바뀌어가는 초원을 달립니다

눈을 감으면 어느덧 내 시야에 달리는 늑대와 고양이와 공룡과 소와 곰과 숨으려는 쥐와 토끼 그들에게 밟히는 식물과 날아다니는 새와 매달린 거미와 헤엄치는 문어와 물고기와 그리고 그들로 장식된 인간들이 보입니다

공격해오는 나에게 나가떨어지지않게 나는 들고있던 창으로 f를 눌러 앞 2칸의 거리에서 나를 공격하면 나의 가슴을 창이 뚫어 고통수치의 증가와 함께 창이 바람을 타듯 저의 창이 나의 심장으로 빠르게 나아갑니다

나와 내 형제들은 대격변전 초원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대격변전 초원은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했던 태고의 땅이였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며 가장 약한 자들

자신들의 무리를 이끌고 자신의 영역의 끝까지 달렸던 늑대도

세계를 품었던 식물도

내 형제들의 땅 기슭 가운데의 모두 같은 형제들이였습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서로 달리고 난 뒤 대격변의 포탈폭풍에 잠에서 깨어나면

나의 심장은 아직도 대격변 전의 소무리들의 묵직한 발굽소리를 흉내내듯 쿵쾅거리고

나의 영혼은 염분과 수분이 가득했던 그 때 그 곳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그 잠시동안의 흥분이 끝나면

나는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슬픔에 휩쌓여 아이처럼 울게 됩니다

이 대격변전 별을 사랑하고 형제의 형제였으며 생명의 민족이였던 내 형제들은 이젠 대격변과 블럽 속에서 풍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블럽에 변해버린 것이 너무 슬펐고

사라지고 싶지 않아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그 슬픔은 깃헙에서 업데이트 되는 카타클리즘을 설치하여 그들이 담긴 뮤타젠을 같이 꽂으며 달랠수있습니다

여러분 내 형제들은 아직도 시험관과 주사기에 의해 주입되는 뮤타젠이 돌아다니는 혈관속 끝없는 굴레 속의 영원을 달립니다

그들을 구하려면 뮤타젠을 더 많이 구해 더 많이 몸에 더 꽂아야합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https://github.com/CleverRaven/Cataclysm-DDA

GitHub - CleverRaven/Cataclysm-DDA: Cataclysm - Dark Days Ahead. A turn-based survival game set in a post-apocalyptic world.

Cataclysm - Dark Days Ahead. A turn-based survival game set in a post-apocalyptic world. - CleverRaven/Cataclysm-DDA

github.com

- dc official App

고정닉 2

원본 첨부파일 1

postapocalyptic-cityscape-overgrown_974613-111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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