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대두를 비롯한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위대한 미국 농민들"에게 트럼프가 보낸 메시지이다. 대두를 비롯해 중국에 수출되던 미국산 농산물은 사료용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육되는 가축수가 갑자기 대폭 증가하지 않는 이상 갑자기 수출이 끊긴 그것들 상당량이 어떻게 "미국 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할 수 있을지, 그래서 "위대한 미국 농민들"이 무려 "펀"을 갖게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

https://www.yna.co.kr/view/AKR20250304158000009
中, 트럼프 관세에 美농산물 정조준 '맞불'…무역전쟁 전선 확대

[...]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출액은 1천740억달러(약 254조원)였는데 이 가운데 17%가 중국으로 수출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서비스 기업 톰슨로이터의 농산물 담당 칼럼니스트 캐런 브라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농작물 및 관련 제품 수출액은 총 1천910억달러(약 279조원)였고 이 가운데 24%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중국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9년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해 미국에 타격을 입힌 적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무역전쟁으로 미국 농부들은 수출에서 약 270억달러(약 39조4천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으며, 중국 시장 내 점유율 상당 부분을 브라질에 뺏겼다고 전했다.

호주의 리스크관리·거래 중개업체 '아이콘(IKON) 코모디티스'의 자문 서비스 책임자 올레 하우는 "전반적으로 미국 농산물 시장에 부정적이다. (농산물) 가격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옥수수와 대두 공급선을 (다른 국가로) 바꿀 여지가 충분하므로 미국에 더 큰 문제다. 미국산 대두의 30%가 여전히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