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성 그래픽 등등 다 떠나서
스토리 기승전결 깔끔한게 일단 너무좋음
요즘 게임이던 만화던간에 역량 딸려서
용두사미로 시마이한게 너무 많았는데
이정도면 수작 이상이라고 본다
일본 전통문화 거의 모르는 입장에서
이해 안가는 부분 많을줄 알았는데
전반적으로 알기 쉽게 해놨고 표현도 재밌게 잘한거같음
그 노동요 부분도 ㅆㅅㅌㅊ였고
Rpg + 플랫폼 장르라 수집딸이나 하드모드도 적절히 잘됐고
본인같은 개똥손도 비교적 쉽게 즐길수 있게 해서 좋았음
거기에 쌀먹할때마다 성장하는게 너무 잘 체감됨

단점 적어보자면 자잘한 버그같은게 좀 보이고
스토리 진행이 불친절하고 일방적임
탈곡만 남은 상황에서 멋도 모르고 요새갔다가

그대로 보스잡고 화산 초기화 루트로 가버려서
1년치 농사 날려먹고 돌아올줄 알았는데
집 다시 지을때까지 안돌려주는거 보고 슬퍼졌음
또 본인 사계절 내내 몇년동안 집구석 많이 돌아다니고
막 쌀 보고있기 심심해서 파쿠리하고 벽에 비비고 그랬는데
꺼무위키 보니까 유이 학 이벤트같은거 있는데 못봤음 ㅅㅂ
그래서 뭐 외계인이니 날개옷이니 하나도 모를뻔했고
떡밥 하나 통째로 모른체 시마이칠뻔 했다는게 좀 그럼
이건 뭐 게임 특징이라 어쩔수 없긴 한데 개인적으론
농사가 진짜 재밌게 와닿았는데 10년차 전후로 되니까
좀 루즈해지긴 했음 근데 이건 작품 정체성이기도 해서
딱히 문제된다곤 안봄 스토리 다보는 것도 딱 이쯤 언저리고

스팀에서 세일해서 15000원에 샀는데 진짜 ㅆㅅㅌㅊ로
뽕 잘뽑은거 같음 ㄹㅇ 몇 안되는 후회 1도 없는 선택임
지금 pc정가가 3만원이고 예전엔 5만이었다는데
3만으로도 충분히 할만한 것 같고 나온 시기가 몇년전인데
그때 당시로 보면 5만도 ㄱㅊ을만큼 명작인거같음

이제 만화랑 소설보다가 애니나올때까지 숨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