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제도임

그걸 미개한 헬조선에 도입한다는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안일했지...




난 2000년대 초반 법대라
내밑으로 후배들도 몇학번없고
내동기들중에 신림동에서 3수정도 한애들(사시)
나중엔 로스쿨로 전환해서 초기에 쉽게 로스쿨 들어간애들도 많은데

오히려 나나 내 동기들은 로스쿨 자체는 좋은제도라고 평가함
그리고 당시엔 금수저를 위한 음서제도는 아니었음
오히려 될지안될지모르는 사시 하나 붙잡고
4년 5년 군대도 미루고
고향집에서 연간최소 1500~2000 신림동 고시촌에 꼬라박는 당시 사시 준비 방식이
더 집안 기둥뿌리 날아가는 일이지
근데 대부분 사시합격하는애들 평균 공부년차가 그정도였다
그나마 그렇게 수천만원들여서 합격이라도 하면 다행이지
대부분은 합격못하는데
그러면 그돈은 그냥 신림동 전/월세비랑 밥값 학원비값 생활비로 날려버리는 거임

근데 로스쿨은 일단 들어가면
학자금 대출도 유리한 조건에서 잘 나오고
변호사가 될 확률이 훨씬 높으니까
로스쿨 다니는 동안 집에서 기둥뿌리 뽑아서 생활비 지원받아도 결국엔 다 이득으로 돌아옴
그때 로스쿨들어간 서민집안 동기 2명은 취업해서 학자금 대출 금방 값고
지금 잘먹고 잘산다

법대 다니지도 않는 애들이나 사정 모르는 사람들이나
온라인에서 현대판 음서제도네뭐네 까는데
신림동에 사시 폐인들 사정을 몰라서 하는 소리임
(지금은 신림동 사시 폐인들은 노량진 공시 폐인들로 대체됨)



물론 지금은 로스쿨 역시 헬적화되어
로스쿨 입학하기 참 힘들고
고학력이 요구된다지만
막상 다니는애들 말 들어보면 등록금 부담보다는
그냥 로스큘 입학할 스펙 쌓는게 훨씬 빡세서 힘들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