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보다가 댓글에 주작이라고...
그거 위험한 거 하느니 걍 돈 아껴서 ~ 사겠다,
아니면 이제 이거 좀 사라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러니까 가난한 거지 방법을 모르네 하고 훈계하는 댓글들 있잖아.
삼천원, 이천원 뭐 그런 가격대 가지고 툭툭 던지듯 말하는 댓글.
근데 흙수저 현실이 원래 다 그런 거 아님?
당장 이천원이 뭐야, 천원도 아까워.
흙수저들 매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점상에 시선 뺏겨본 적 있잖아.
그거 너무 먹고 싶어서 진짜 오래 고민하고,
계획한 돈에서 뺄 곳이라곤 교통비밖에 없어서
버스비 아껴서 걷고 또 걷고
떡볶이 일인분 사서 집으로 돌아오면
씨ㅂ 내가 왜그랬지 왜그랬지
몸까지 축나면 안되는데 왜그랬지
이러면서 후회한 적 없냐?
내가 미쳤지 미쳤지 하면서?
당장 교통비 빼서 안전부터 챙기고... 좋지
그렇걱 할 수 있으면 좋지
근데 현실은 그거 보고 있으면, 이거 고치면 이만큼 걸어야 되는데 이거 고치는 값이면 그걸 살 수도 있는데
이러고 머리가 팽팽 돌아가
그러면 사람이 참 비합리적인 동물이구나 하면서 그냥 사는 거지
그게 어떻게 주작이야
이런 생각 들면서 마음이 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