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에 대입해서 작성해봤다 체크리스트는 밑에놈이 올린거 펐다

1. 빚 있음 / 없음 

다행스럽게 빚은 없었다 1번 부터 진골흙수저 탈락이네

2. 집에 곰팡이 있음 

결로현상으로 벽면 전체가 씨꺼멓게 곰팡이 서식처가 된 곳에서 살았다 인간은 생각보다 약하지만 생각보다 강하다 안뒤지고 살아있다

3. 학창시절에 담임한테 급식비, 수학여행비 같은 거로 애들 앞에서 수치플 당해 봄
교사들을 싫어하는 대표적인 이유인데 이개새끼들은 가난을 모르기때문에 30명이 넘어가는 아이들 앞에서 이름거론하며 크게크게 잘 말해준다 십새끼들 그래 우리집 그지다개새끼야

4. 학교에서 급식비, 유유급식비, 수학여행비 등 지원 받아 봄
학교에서 라면도 받아먹곤 했지 라면박스가 부끄러워서 방학식날 라면을 받아서 라면 보급하는데가 컴퓨터 실인가 그랫는데 뒷문만 개방해서 앞문 커튼사이에 라면 낑겨놓고 있다 집에갈때 가져가야지 해놓고 까먹어서 라면을 학교에 두고 방학이 진행된 적이있었다 내 라면 시발 또 방학때면 멸균우유와 상품권을 주곤 했는데 그거로 쇼핑하면 60퍼센트 이상 사용시 현금으로 잔액을 거슬러 주기때문에 새콤달콤같은걸 껴넣어서 60센트 딱 맞춰서 결제하던 추억이 있따

4. 겨울에 난방 못 해서 방바닥 차가움
처음으로 난방을 돌려 본 지난 겨울 유리에 뽂뽁이 앞뒤로 이중으로 붙이고 뽁뽁이도 뭐 2중이니 3중이니 조금씩 짤라서 사는거 사지마라 상품포장용 뭐 이런거 1미터폭에 30미터 이런거 9천원에 판매한다 첨에 뭣도 모르고 1미터 2미터짜리 슈퍼에서 2천원에 세개 사왔다가 울었다 암튼 뽁뽁이를 구매했으니 아끼지 않고 갖다 붙였다 유리 앞뒤로 붙이고

현관문 차가운 철문에 붙이고 문풍지도 붙이고 그리고 실내온도 19도 였나 20도였나 난방을 돌렸다 잠시 옆길로 새서 한 마디 하면 예전 할머니집에 가면 할머니는 난방비는 펑펑썻었다 밥은 안먹이면서 방바닥이 뜨겁도록 돌렸었다 기억에 항상 온도는 25도 이상으로 해놧었다 그래서 그건 낭비라고 생각했었다 바닥에 앉아 밥먹는데 엉댕이가 뜨거워서 밥을 못먹을 정도였었다 암튼 그렇게 난방을 틀면 멍청한거라 생각했고 실내 적정온도 19도면 어? 동굴이 항상 18도인데 어? 겨울엔 뜨시고 여름엔 시원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19도 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여름에 동굴가면 춥다 크흠 암튼 19도 해서 히트텍입고 살면 살만하겠지 했었다 바닥이 그리 차지도 않았고 따듯함도 없이 19도 딱 좋았다

문제는 한달뒤에 발생했다 난방비가 20만원이 넘는 26만원인가 나왔다 등록금 내고나면 30만원 정도 있었는데 다썼다 난방비로 그래서 지금은 욕실슬리퍼 2개 천원 짜리 사서 방에서 신고 다닌다 그리고 텐트샀다 1인용 아웃도어 용인데 2만원짜리 뒤지고 뒤져서 샀다 난방텐트는 바닥이 없고 천장이 뚫려있는데 그딴거 사면 몸에 독이 올라 뒤진다 돈아까움독 그래서 혹시 밖에 놀러가서도 쓸 수 있게 바닥있는걸 샀다 물론 놀러나갈일이 없다 하하 그리고 전기장판도 깔았다 겨울엔 방바닥이 차가워야 제맛이다

5. 겨울에 온수 안나와서 물 끓여서 씻어 봄(혹은 걍 찬물로)

물은 끓여서 씻으면 아주 호사가 따로없다 찬물로 씻을때는 양치부터 한다 양치부터 하고 옷을 벗는다 그리고 손에 물을 묻혀서 몸에 문댄다 그러면 거품을 낼 수 있다 거품을 최대한 빠르게 몸에 낸 뒤 얼굴에도 거품을 내고 머리에도 거품을 낸다 그리고 서서 한 방에 머리에 찬물을 붓는다 그럼 머리는 깨지지만 내려오면서 체온에 데워진 물이 다리쯤 에 내려올 땐 따사롭다 헹굼을 최소화해서 체온을 보존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겨울엔 안씻는게 최고다 옷을 겹겹이 쳐입으면 겨드랑내가 밖으로 잘 빠지지 않고 목구멍으로만 나오기때문에 나는 분명 겨드랑내를 맡지만 다른사람은 잘 모를 수 있다 일단 겨울엔 안씻는게 최고로 좋다 

6. 겨울에 잘 때 얼굴 이불 밖에 있으면 코 시려움

코가 시려웠었다 그렇기에 텐트를 샀다 텐트 무리해서라도 구입해라 겨울에 그냥 자면 아침에 깨서 코가 굉장히 따갑고 또 춥기도 한데 텐트안에서 자면 내가 내뱉은 습도도 유지해 주고 온도도 지켜주고 밖에 놀러나와서 잔다는 기분도 들기 떄문에 참 좋다 1~2인용 2미터 1미터20 짜리 텐트 2만원이면 무료배송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하나 사라 좋다 다만 첨에 샀을때 냄새는 뒤지게 난다 진짜로

7. 겨울 외투 1개 이상 거의 없음. 최대가 2개

겨울외투 2개가 있다 2개 하나는 집에서 입고 하나는 멀쩡하게 해서 밖에서 입는다 방수기능에 캐나다구스 짭퉁으로 나온건데 4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방수되서 진짜 짱좋다

다만 진품 캐나다 구스를 만나거나 수십 만원대 코리아 구스를 만나면 묘하게 구린 티가 나긴 난다 그리고 히말라야 등 등산제품이랑 같이서면 딱봐도 팔이 시려워 보이는게 느껴진다 만 그래도 진짜 좋다 가성비 짱이다 브랜드는 공개안한다 암튼 딱보면 베트남에서 물건너온 4만원짜리 있다 작년에 사서 애용중이다 하나 사라

8. 거의 맨날 똑같은 옷 입음
뭐새끼야

9. 운동화 1개 이상 없음
운동화 신지마라 운동화 비싸다 운동화 말고 가죽으로 된거 워커 3~4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외국 브랜드 쿠팡이런데서 파는거 있다 엄청 이쁘다 못생긴 흙수저야 꾸밀 필요없겠디만 그래도 나는 멋도 포기하기는 싫어서 이런거 사서 신는다 근데 진짜 좋다 워커좋은건 설명안해도 대충 알테고 군인들이 워커신는 이유생각하면 된다 암튼 운동화로 사치부리지말고 반값도 안되는거 사서 신어라 멋도나고 실용성도 좋다

10. 쌀 떨어져 봄(까먹은 거 말고) 

쌀 떨어지면 라면을 먹어라 쌀 안사서 먹은지 2년이다 그리고 라면보다 국수를 사서 먹는게 더 좋다

국수 소면 중면 세면있는데 세면이 면이 젤 얇다 고급요리보면 대게 얇다 세면사서 먹으면 고급요리 먹는 느낌이 난다 물론 면도 빨리 삶아져서 가스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한 번 파르르 끓고 바로 찬물에 헹궈도 다 익는다 안익어도 상관이없다 다음 육수를 낼때 다시다 넣어라 다른재료 필요없다 다시다 넣고 끓이면 그게 라면스프국물이다 다시다 넣고 끓일때 면 넣으면 바로 다익는다 진짜 최고다 세면 사먹어라

11. 애미 애비 직업이 명예라곤 1도 없음
애미애비가 있으면 행운이라고 여기선 못적지 늬들 부모가 오히려 마이너스인 경우 많이 봤으니 그런애들 보면 내가 행운이다 난 애비애미없다 야호

12. 애미 애비 중 최소 한 명은 신용불량자
이게 슬픈거다 부모 봉양해야 하는 우리 흙수저들 나는 그래도 내 입만 풀칠하면 되서 편하다 야호

13. 애미 애비 돈 빌리러 다님
애비애미 그만 써 시발 없다니까

14. 집안에 모아둔 재산 천만원도 없음
응

15. 미성년자 때 알바 해 봄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단지 알바로 시작했다 전단지 200~300장 주고 다 붙이면 5천원 돈 준다는데 가는길에 백장 버리고 친구들이랑 대강 붙이고 오면

다른동네 새끼들 버린거 들통나서 혼나는거 봤었따 나처럼 확실하게 아파트 단지 화단넘어 전기함인가 뭐 그런 뒷편에 땅에 대강 묻어버려야 안들킨다 그리고 대충 붙이고 돌아오면 배달놈 시켜서 제대로 붙였나 확인한다 아무튼 다 버린것도 아니고 붙이긴 붙였으니 돈 주는데 짜장면 먹고 가라한다 짜장면 먹으면 2천원 준다 개새끼

16. 폰 비 밀려서 끊겨 봄
이건 글쓴놈이 벌이가 없나 싶다 난 지금 노트5쓰는데 한달 6만원 낸다 암튼 폰비 끊긴적은 없다

17. TV 유선 끊겨 봄

우리집은 그래도 아빠 죽기전에 전기 이런거 잘만져서 옆집 케이블 따다가 두 갈래로 나눠서 꽁짜로 보곤했따

18. 해외 라고는 내 돈 주고 가 본 적이 없음

해외를 한 번 가봤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중국이었는데 배타고 갔다왔다 진짜 개구렸다 중국사람들 눈빛 너무 무서웠다

중국 변두리로 가면 산둥반도라고 배타고 제일 가까운 곳 있는데 좀 싸다 20만원돈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떄 엄마새끼가 용돈줘서 다녀왔었다

지금은 연락안한다

19. 2000원짜리 이상 살 때 고심 함
천원짜리도 고민한다 뭐하나 쇼핑하면 이틀전부터 최저가 찾는다 쿠폰 적립금 배송료 다 확인하고 장점 단점 체크해서 장점많은녀석 골라서 산다

간식같은건 안먹는다 당연한 얘기인가 과일도 안먹는다 2천원 하니 뭐 주전부리 위주로 가는데 원래 버는돈이 많지않으면 나가는돈을 줄이면된다 돈쓸 때 무조건 고민해라

20. 고심하다 내려 놓은 적 있음 
ㅇ

21. 집에 바퀴벌레or집게벌레or돈벌레(그리마)or곱등이 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