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섬주민들 유리아틴이 실제 지명이 아닌거 다들 아는겨..?(지바고스터디)

(112.154) 2012.03.09 00:18:27
조회 6483 추천 40 댓글 68


난 당근 실제 지명인 줄 알았는데

얼마전에 알았당ㅋㅋㅋ

유리아틴(유랴찐)은

'유리의 도시' 라는 뜻으로

그냥 작가가 임의로 넣은 지명이래....

오오오옹....

+)아 그리고 내가 여기저기 알음알음 지바고 스터디 한 내용들 간단히 정리..이거 너무 감동적인 작품이야..ㅠㅠ



1. 지바고의 이름은 '삶'이라는 러시아어 명사 '쥐즌'의 파생...

'삶'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삶보다 소중한 것이 있는가?' 라는 주제를 보여주는 작품이

'닥터 지바고'


2. 라라는 러시아를 상징한다.. 이거 섬주민횽들은 거의 다들 알거같은뎅ㅎㅎ

라라는 러시아이고 어머니이며 모든 생명의 근원 대지 그 자체....

지바고의 육신의 직업은 육신을 치료하는 의사이고
영혼의 직업은 사람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시인인데

라라는 '시인' 지바고의 영혼의 뮤즈지..

모든 삶과 생명의 근원이며 조국인 러시아 그 자체인거....

실제로 뮤지컬에 나오는 빗속에서의 기다림도

라라에게 영감을 받아 썼으면서도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 놓인 러시아를 표현하는거라며...


3. 파샤=지바고설..

라라가 러시아를 상징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파샤와 지바고는 둘 다 라라를 사랑하지.....

파샤는 라라(러시아)를 위해 총을 들었고

지바고는 라라를 위해 펜을 들고 그녀(러시아)에 대한 헌사를 바쳤잖아

그 둘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상반된 사랑의 형태를 보이는 이유는

파샤는 라라가 타락했다고 생각했고 지바고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지바고는 라라의 영혼만은 무엇보다 순수하다고 생각했자나..)

라라=러시아의 민중들..

파샤(혁명세력)는 러시아의 민중들이 타락했다고 생각하고 그 타락을 조장한 부르주아와 상위계층들을
모두 갈아 엎어야 한다, 척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고

지바고(시인)는 시대가 격변하고 바뀌어도 그 중심이며 근원인 민중들은 그대로라고 생각한거지..

결국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라라(러시아)를 사랑했고 결과적으로 파샤는 극단으로 가버리고 말았지만..

어쨌든 그 두 사람이 인생(삶)을 바쳐 행한 일의 동기는 같았다는거지..

라라(러시아)에 대한 사랑......

그래서 문학적으로는 파샤와 지바고가 결국 동류에서 뻗어나왔다는 해석도 많대

후반으로 갈수록 갈라지고는 있지만

결국은 같은 뿌리에서 나와서

파샤=지바고의 상태에서 서로 극단으로 갈라지는걸로 해석된다고....


4.그럼 코마로브스키는...?

코마로브스키의 라라에 대한 사랑은 탐욕이징... 파샤나 지바고처럼 순수가 아니고..

그리고 원작에서의 코마롭스키는 더더더 기회주의적인 사람...

우리나라로 치면 친일했다 친미했다

어떤 소신이나 삶의 목표 없이 순전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사람ㅇㅇ

부패한 부르주아 계층을 상징하겠지..? 실제로 라라를 탐하는 캐릭터고..

코마로브스키(부르주아)가 라라(러시아)를 탐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라라가 타락했느냐....(부르주아들의 부패와 탐욕으로 러시아의 민중마저 더럽혀졌는가..?)
에서 지바고와 파샤의 길이 갈라지지....


5. 근데 원작 읽는데 지바고나 라라나 어장관리가 쩌는듯...

그리고 원작에선 뭔가 캐릭터들이 다들 뮤지컬보다 훨씬 점잖아 ㅋㅋ

특히파샤... 지바고 대면씬에서 둘이 존댓말 써가며 무슨 철학 토론 하는줄...

라라 어장관리 개쩐다고 생각한 장면은

뮤지컬로 치면 온더엣지쯤 되는 장면에서

라라가 파샤에 대해 말하면서

'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너무나 성실히 살아가는 분이에요 저같은 인간 쓰레기와는 급이 달라요
만일 그가 스트렐니코브에서 예전의 파샤로 돌아와 주기만 한다면.. 저는 그 곳이 어디라 할 지라도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기어서라도 가겠어요 그것이 내 전부인 당신과 당신의 사랑이라 할지라도... '

이렇게 말하다가 갑자기 울면서

'오 지바고 아니에요 방금의 내 말은 거짓말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잊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지바고 목에 매달림....(참고로 대사 내 기억 더듬은거라 정확도 3%.. 대충 뉘앙스만 봐..ㅋㅋ)

보다가 뭐여 이 어장관리류 갑은.... 하면서 급 현실입갤..................................


6. 지바고 너무좋다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 비추천

4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60483 뻘질문) 횽들~ 횽들은 양도 어떻게 해? 머글에게 답변 좀~~ [5] 엘리엘리(175.197) 12.04.13 353 0
260480 꽃 정화짤 이정도는 돼야지 [14] ㅇㅅㅇ(175.192) 12.04.13 714 0
260479 ㅃㅃㅃㅃ))진짜 존잘 엉짤 하나 투척하고 자러가겠음 [21] 울라울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732 0
260473 (솜멘붕글 미안)그분의 마지막 하나더 [14] 유동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944 0
260467 괜히 센티해져서 쓰고가는 곡...솜덕이 부릅니다 '4월 29일' [3] 뮤리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215 0
260465 솜정화짤 [23] 밤검은어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606 0
260462 ㅈㄹㄱㅁㅇ) 모범생들 자리 좀 봐주라ㅠㅠ [4] 범생이b(211.237) 12.04.13 242 0
260458 ((((((((내 최애작))))))))))) [18] ㅇㅇㅅ(223.62) 12.04.13 1053 0
260455 ㅃㅃㅃ 모오락을 보려면 홍미도를 포기해야돼... [8] ㅇㅇ(211.234) 12.04.13 272 0
260454 삼성카드홀 2층1열중앙 이랑 1층3열 사이드 어디가 좋을까? [3] (124.49) 12.04.13 576 0
260453 ㅃㅃㅃㅃㅃ+99years) 앨리표 정리하며 캐스팅보다보니.. [5] ㄱㅈㅅ(175.116) 12.04.13 823 0
260452 ㅃㅃ)한번싼 빅엿은 사라지지 않죠 [25] 류_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1379 0
260451 여기가 솜 막공갤인가요??? [10] 뮤리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276 0
260450 솜덕들의 패턴이 있어 [21] ㄴㄴ(203.226) 12.04.13 541 4
260449 ㅃㅃㅃ근데 강태을 보구 JK김동욱닮았다 생각한 사람 나뿐이야? [10] 냥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219 0
260446 ㅃ 1876년들을때마다느끼는건데... [2] RY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171 0
260442 오늘 고톰 여기좋아난에서 안울었지??? [10] ㅠㅠ(58.236) 12.04.13 303 0
260440 ㅃㅃ뒷북돋는데 ...이 사진들 보니 22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기분이야. [11] ㅎㅈ(211.237) 12.04.13 2702 3
260439 ㅈㅁㄹㅈㅅ) 영업당했어 ... 솜자리좀.. [35] ddd(1.214) 12.04.13 332 0
260436 솜달린김에 솜대사 젤 와닿았던거 [19] ㄴㄴ(203.226) 12.04.13 305 0
260435 솜막공못가는횽들ㅠㅜ [9] 종천지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208 0
260434 ㅃㅃㅃㅃ)) 나 이제 휴덕 좀 할라했는데 [3] ㅁㅁ(121.129) 12.04.13 185 0
260431 솜 멘붕 온 김에ㅠㅠ 횽들 어디서 제일 많이 눈물나? [33] 순간(119.67) 12.04.13 357 0
260428 120412 모오락 극세사에 도전하다 실패한 후기 [6] 유동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249 0
260426 ㅃ 레밍턴 선생님 [21] 레퓨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387 0
260424 ㅃㅃㅃㅃ)) 보고싶을거야... 안녕, 톰 [22] ㅁㅁ(121.129) 12.04.13 293 0
260421 ㅃ 아래모닝콜얘기나와서...횽들모닝콜뭐아?? [21] ㅇㅇ(221.153) 12.04.13 373 0
260420 ㅃ앨빈은 조지밸리였잖아 [19] RY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343 0
260419 ㅃㅃㅃㅃ백만개) 아래글 읽다보니 22일 엘리는 [27] ㅇㅇ(118.37) 12.04.13 2003 0
260418 아까도 글 올렸지만... 진심 고민된다 ㅠㅠㅠ [10] 코냣(121.200) 12.04.13 710 0
260417 ㅃㅃㅃ 횽들 깨자마자 처운적 있니...? [15] 남신엉(110.70) 12.04.13 502 0
260415 ㅃㅃㅃㅃㅃ 커튼콜때 은케니랑 승돌프를 보면 말이다 [21] 브루베리(211.177) 12.04.13 2189 2
260414 ㅃㅃㅃ 내 머글친구가 솜을 보고 한 얘기^^ [4] 가련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342 0
260413 12일 지바고 후기 [14] 닥터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358 0
260412 ㅃ 오늘 창고보고왔는데 [2] RY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122 0
260411 역영업 당해서 류-설 보고왔다 [12] BB(116.33) 12.04.13 1486 0
260410 준살리때문에 살수가 읍다 [3] 레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385 0
260409 오늘 러시아 너무 좋았다 ㅠㅠㅠㅠ [230] 라라 (220.70) 12.04.13 877 0
260407 ㅃㅃㅃㅃㅃㅃ)))노네 승돌프 마이어링 3층에서 봤니? [9] ㅇㅁㅇ(118.36) 12.04.13 1069 0
260406 오늘 지바고 본 횽들!! [10] abc(221.147) 12.04.13 231 0
260405 120412 모오락 커튼콜 근촤/탤살리/민주알로/핼콘/신파파 [9] 유동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262 0
260404 이엠개야 무대 신경좀 써줘 [8] ㅇㅇ(58.142) 12.04.13 936 0
260403 ㅃ 케미청년도 해결 못한 설운돌프의 케미 [12] ㅎㅈ(211.237) 12.04.13 3525 0
260401 ㅃㅃㅃㅃㅃㅃ)오늘 창고 처음보고... [17] 창고첨본유동(220.125) 12.04.13 431 0
260399 솔직히 나 솜 막공 괜찮을줄 알았다ㅋㅋ [13] 순간(119.67) 12.04.13 417 0
260398 ㅃㅃㅃㅃㅃㅃㅃㅃㅃ우리이렇게하자 [20] 깜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13 1044 0
260397 ㅃ 규랭크 오늘꺼 보고왓는데 진짜 횽들 말대로 사기꾼 느낌전혀안나.. [14] ㄹㄹㄹ(115.161) 12.04.13 1862 0
260395 ㅃㄱㅈㅇ) 승현돌프에 대한 상대성이론 [6] ㄹㄹ(218.37) 12.04.13 1673 0
260394 ㅃㅃㅃㅃ)) 지하철 4호선에 솜 존나 크게 붙어있잖아 [11] ㅁㅁ(121.129) 12.04.13 413 0
260391 루돌프가 셋이나 있을 필요가 있을까? [17] ㅇㅇ(118.37) 12.04.13 164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