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앓으려다 연출님 갤 눈팅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글 싸지르고 있다
연출님 자신감 점..
관대의 여신이 붙었는지 내가 풍월주 잡아 놓은 날 마다 관대를 한다고 해서
지금 강제관대를 계속 하게 됐는데 연출님 너무 주눅든 것 같아 좀 안탑..

22일 섭범유 자체첫공 찍고 25일 섭범구 2번째 회전문
걍 재밌다ㅇㅇ 이러고 봤어

근데 자꾸 생각나 
순간 순간 디테일 하나 하나까지 다 생각나
마치 솜 같아
솜도 처음 봤을 때 걍 ㅇㅇ 재밌네 이러고 와서 2~3일 지나고 나서 솜솜솜 솜전문 솜솜솜 앓앓앓 
지금 풍풍풍앓앓앓 하고 있어 
일단 넘버가 좋으니까 자꾸 넘버가 귓가에 멤돌게 되네 
그런 의미에서 오슷 젭라 내줘요
넘버제목이라도 좀 알려줘요

전에 풍월주막에서 다 슬프다고 했잖아. 진짜 그래
열 사담 진성 운장은 당연 슬프고
겉으론 헤헤헤 거려도 사실 그렇지 않은 궁곰이 요새 너무 슬프다
섭열이 관대에서 열은 궁곰처럼 힘들게 일 안했다고
궁곰 맨날 그렇게 맞고 희롱 당하는건가? ㅠㅠ 그러면서도 좋다고 웃고
그게 참 쉽지 않은거거든. 힘들고 슬플때 힘들고 슬픈티 내는게 쉬운거지
근데 사담은 '넌 쉬워서 참 좋겠다' 라고 못된 말이나 하고
부인들한테는 아직 이입이 덜 됐지만 맨날 풍월주나 들락거리면서 사는 부인들도 불쌍해지고 있음

스토리 구멍 얘기 자꾸 하던데
난 듬성듬성한 스토리라 상상의 여지가 많아서 좋다
쓸, 솜도 상상의 여지가 많아서 좋았는데 요즘 풍풍풍 하면서 계속 상상하고 있음.
진성이 운장을 산아 라고 부르던데 둘이 언제부터 어떻게 알던 사이었을까..
열 사담이 어렸을 때부터 풍월에 들어오기까지 겪었을 수많은 일들.. 혼자 시나리오 쓰고 있음

진짜 요새 풍월주 생각할 때다 울컥울컥한다
관대에서 누가 끝까지 비극으로 가지 왜 마지막에 밝게 했냐고 물엇는데
난 그게 좋아
마지막에 열사담의 좋았던 일을 보여주니까 비극이 더 아련해지고 안타까워진다 ㅠㅠㅠㅠ
행복했던 순간이 있어야 비극이 두드러지자나
아무 근심없이 둘이 걍 즐거웠던 장면은 너의 뱃속까지랑 마지막 장면 뿐인듭  
그리고 마지막에 열사담 노래 끝나고 나오는 오케도 너무 좋고 ㅠㅠㅠㅠㅠ
마지막까지 절규했으면 공연보다 지쳤을 것 같아.
힘든 공연, 더 보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했을 듯
회전문 돌 기운이 안 남았을 것 같아 

쨌든 풍 너무 좋은데 내가 너무 바쁜건 함정 

ㅃ) 범사담 웃을 때 하얗고 고른 치아가 너무 부럽다
ㅈㄱ) 계속 오른쪽으로 다리 꽜다 왼쪽으로 다리꽜다.. 그때마다 의자가 들썩들썩
         2층 지연관객으로 우르르 들어와서 관크하던 -_- ㅅㅂ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