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과잉처럼 느껴지는 횽 없음?? 난 그래.

어제 보고왔는데.. 뭐 옥마리가 강했다고 얘기하면 은돌프가 약해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난 그것과는 별개로 옥마리가 마리 캐릭터를 너무 과하게 해석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거야.

모성애 가득 루돌프를 보살펴주는데, 옥엘리 소환.

게다가 1막 생기발랄할땐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2막에서 애절한 연기에 절규가 더해지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옥엘리.


이건 황태자 루돌프잖아. 루돌프와 마리가 아니라.

근데 어제 공연을 보고 있자니 루돌프와 마리 더라구. 어떤 장면에선 어제 어떤 횽 후기처럼 뮤지컬 마리 배체라이고.

1막 마지막 곡이 마리 솔로곡이고, 커튼콜 마지막에 둘의 듀엣곡에 키스씬까지 넣으니

더욱더 루돌프와 마리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는 거 같구.


특히 타페 수상과 팽팽하게  맞서는 씬에선

정말 마리가 루돌프를 어디 멀리 안전한 곳에 숨겨두고 타페랑 맞짱뜨려고 온 거 같더라구.

타페와 마리가 강강강~하게 나간 것도 있지만.


타이틀롤이 루돌프인데 마리가 이렇게 강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럴때마다 다른 루돌프 추천하는 횽들이 있는데, 나는 그보다는 

어떤 루돌프와 연기를 하던 전혀 호흡을 생각지않고 준비한 대로 그냥 밀고나가는 거 같아서 좀 그랬음. 

어쩌면  이건 내가 늘 옥에게 느끼는 불만같은 거 일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