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쏭이홍김으로 자체첫공하고
끝나자마자 커피숍에 겨들어가서 플북 정독하고 후기글 샅샅이 뒤지고
자기전+일어나서 계속 곱씹고곱씹고곱씹고 를 반복한뒤 쓰는 여전히 뇌속에서 정리안된 감상 이랄까

사실 첫공이라 네 캐릭의 감정선이나 그런게 따라잡기 힘들었어
시놉자체도 어제 공연시작하기 전에 처음 읽었고 9/19/29살이 순차적이 아니라 계속 뒤섞여서 더 어렵기도했고^_T

먼저 앨런 이 병시나ㅠㅜ
초반엔 뭐 저런 둔하디 둔한 병신이 있나 했는데
티나가 임신했다 이러면서 폴한테 할말이뭐냐고할때 표정보니 아 이색히는 다 알고있었구나 그래도 9살부터 친구인 폴과 사랑하는 티나 둘다 잃고싶지않아서 저렇게 둔한척 아무것도모르는척 하는구나 싶더라 이 순해터진 ㅂㅅ이ㅠㅠ
그리고 앨런이 만든 꽃비기계를 보면서 앨런이 넷이 함께한 지난날을 제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거같았어
자신이 밴드에서 꺼지라고 던진말때문에 고든이 죽었을거란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늘정원 꽃비를 재현해서 고든과 나머지 셋이 함께한 추억을 기억하고자...

폴은 Hㅏ 개객끼...면서도 안쓰럽달까
잘사는앨런 집안에선어떨지언정 겉으론 잘사는 의사부모를 둔 프레이저와 비교해서 좀 가난한 폴이라서 더 질투심같은게 많았을거라 생각해
대장인 프레이저 밑에서 2인자격으로 프레이저를 따랐는데 어느순간 고든이 나타나면서 2인자를 뺏긴건아니지만 프레이저의 관심을 뺏긴거잖아
그래서 폴은 프레이저의 관심을 가져간 고든의 재능과 고든자체에 질투심을 느끼면서도 10년의 우정이 낳은 애증같은게 있었을거라 생각했어
그리고 고든에 대한 죄책감과 성공욕, 재물욕 등이 폴이 고든의 이야기를 출판하고자하는데 더 매달리게했을거고
세계적인 전집에 싣자고 얘기가 나왔을정도면 이미 이야기가 출판이 되고 있었을거고(출판되서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작품을 보통 전집에 실으니까) 고든의 이야기로 폴은 수익이 꽤 낫을거 같고
그래서 질투심을 느꼈던 고든의 재능을 널리알리겠다는 의무감과 이미 맛본 돈에 대한 집착 둘다 떨치지 못하는거같기고하고
티나는...하 이건 폴이 개새끼일까 티나가 개같ㅇㄴ일까
근데 19살때부터 티나가 프레이저랑도 하고 폴하고도 한거보면 앨런을 진심으로 사랑하진 않은거같고(앨런 ㅠㅠㅠ)
마지막까지 앨런한테 거짓말하는 폴을 보면서 저런 ㅅㅂㄴ하다가도 엄청 괴로운듯한 우진폴표정보고 ㅠㅜ
무튼 티나를 빼면 폴이 가장 현실에 존재할법한 캐릭인거 같아

프레이저와 고든이 제일 어려워
둘다 어려운 가정사가 있고
자주싸우든어쩌든 미묘한 관계속에 서로를 지탱해오던건 맞는거같고
프레이저는 일단 겉보기엔 번듯한 의사부모밑에서 자랐지만 아버지가 폭언을 일삼고
고든은 알콜중독인 아버지밑에서 보호받지못했자나
그래서 9살때 폐교에서 서로에게 유대감이 생겼고
프레이저는 휴고를 통해 아버지가 자신에게 퍼부었던 폭언을 얘기하고 고든은 휴고에서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를 보고 발작을 일으키고ㅠㅜ
발작을 일으키는데도 끅끅소리만 내는거 보고 얼마나 억눌려있었으면 저럴까싶은게...
그리고 발작을 일으킨 고든을 달랜 사람이 프레이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거같아
그래서 아무도 자신을 돕지않는 고독하고 외로운환경에서 만들어진 고든의 이야기가 프레이저를 만난 9살부터 19살까지 10년간 비슷비슷했던것도 어느정도 기댈수있는 안식처비스무리한곳을 찾은후 멈춘거같았어 (마치 필로우맨에서 주인공이 부모의 실험아래 이야기가 더 어두워지고 발전해나갔던것처럼...?)
고든은 유일한 안식처라고 생각된 프레이저에게 강하게 끌리고 있었던거같고 프레이저는 자신도 끌리고있지만 강하게 거부하고있었던거같고
그치만 고든이 제일친한사람은 자기도 자신은 고든의 모든걸알고있다고 생각하고...?

프레이저가 고든한테 음악은 전부였다고 얘기한거도
프레이저를 만나기전엔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가 전부였고
프레이저와 폴 앨런을 만난뒤엔 그들과 함께하는것이 고든의전부였던거같기도해
대학에간 두명과 일하는한명  하루종일 함께할수없는 그들을 묶어주는게 음악이었으니

그래서 결국 나쁜자석은 고든 그 자체가 아닌가싶고
넷다 자석이라 서로를 밀고있는데 고든이 나쁜자석이 되어 결국 10년후 그들을 다시 모이게하잖아 고든이라는 나쁜자석에 끌려서
그리고 또 정말 나쁜자석이되어 프레이저의 머리속 가슴속에서 떨어지지않고


라고 밤새 생각했는데
역시 이상해
어서 다른페어로 재관람해서 전캐를 찍고싶지만 ㅠㅜ
시간도 돈도 없다ㅠㅠ


질문) 근데 키쓰신은 도대체 왜...?
19살때도 필요성을 못느꼈지만 굳이 끼워맞추고 생각해보면
진짜 죽으려하는 고든을 보면서 10년간 느껴온 미묘한 감정미 폭발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9살때는??? 뽑호긴하지만
너무 뜬금없었는데=_=
그때부터 미묘한 감정이 시작되었다
뭐 이런걸 보여주기 위함인가???
19살때는 어케 끼워맞출수도 있겠는데
9살은 전혀 모르겧머 ㅠㅠ

그리고 어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모횽이 올려준 나쁜톡 ㅠㅠ
하 하지마
진짜 카톡할때마다 앓는다ㅠㅠ

ㅎㅈㅇㅇ; 전캐를찍자+나쁜톡ㅠㅠ

아 플북은 진리입니다
문성시 미니인터뷰 오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