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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석 분석의 날 같으니 대세의 파도에 따라...

ㅁㄴㅇㄹ(112.219) 2012.11.29 16:46:49
조회 299 추천 0 댓글 8


하지만 내 능력에 극세사는 불가능하므로 굵세사로 가겠음.

자석을 사전정보 없이 처음 보러 갔을 땐 진짜 스토리 이해도 하나 안 되고 캐릭터에 감정이입도 안 되고 꽃비 내리고 커튼콜 들어갔을 땐 "응? 뭐? 이게 끝? 어?" 싶었다가 "아...어렵다."로 결론 내렸을 뿐이었는데, 갤에 올라오는 스터디 글을 읽으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그만 머리가 텅(!) 비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니(핏.스페인 할배)

지금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야.

난 책이든 영화든 공연이든 작품을 볼 때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를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자석의 메시지는 '추억을 기억하는 방법들'인 것 같아.
함께 공유한 일이라고해도 그걸 어떻게 추억하느냐 하는 건 다 다르잖아.
나는 고든이 그 '추억'이라고 생각했어.

프레이져는 그 추억 자체에 사로잡힌 사람이고,
폴과 앨런은 추억을 각자의 방식으로 승화시킨 사람이랄까.

하지만 사실 폴과 앨런처럼 추억을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야. 그래서 더욱 더 프레이져가 안타깝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어. 어느정도 자신의 모습도 투영이 되니까. 

그리고 '자석' 역시도 추억에 대입을 시켜봤는데...
추억은 과거의 일이잖아. 과거의 시간은 멈춰있고 나는 계속 현재를 살아가니까, 아무리 가까워지고 싶어도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거지. 그걸 멈추기 위해선 정말 고든처럼 절벽에서 뛰어내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다가갈 수는 없어도, 적어도 더 이상 멀어지지는 않을테니.
고든의 "날 기억해줄래?"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폴과 앨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억을 승화시켰고, 그걸 할 수 없었던 프레이져도 역시 나쁜 자석이 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내가 봤던 문프는 진짜 폐교를 나와서 그 길로 절벽으로 뛰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ㅠㅠ

아...어렵다. 쓰면서도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공연보러 다닌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여운 쩔고 계속 생각나게 하는 작품은 처음이다ㅠㅠ 회전문보단 다작이 목적이라서 정말 왠만한 작품 아니고서는 같은 거 다시 보러가진 않는데 자석은 표 더 잡아야겠어ㅠㅠ

하라는 개인작업은 안 하고 자석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나란 철가루....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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