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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팬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속 캐릭터로 분장해 공연장 곳곳을 누비는 등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도 주려 합니다.
배우들이 팬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속 캐릭터로 분장해
배우들이
배우들이

깨알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재밌을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지금 내가 헤드윅 분장한 석옵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거란 말인가...



본문내용 긁어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 9월 뮤지컬 '쌍화별곡'으로 연출 데뷔한 이란영(44)씨는 내로라하는 안무가다. 세종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이씨는 20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가기 전 뮤지컬배우 생활도 했다.

자신과 닮았다는 소리를 들은 꼼꼼한 안무가 수전 스트로만(57)의 첫 연출작인 댄스컬, 즉 댄스 뮤지컬 '컨택트'로 10년 만에 무대에 올라 배우로서의 능력도 새삼 입증했다.

이런 이 연출이 올해 처음 열리는 뮤지컬 페스티벌 '2013 핫&뉴 뮤지컬 페스티벌' 무대의 총감독과 안무를 맡은 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다.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드림걸즈' '헤드윅' '캐치 미 이프 유 캔' '풍월주' 등 CJ E&M 공연사업부문이 공동제작 또는 자체제작한 유명 뮤지컬 넘버 24곡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공연을 지휘하기에는 뮤지컬 각 영역을 고루 경험한 그녀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이 연출은 그래도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며 눈을 반짝인다. 창작 초연작인 '쌍화별곡'을 첫 연출작으로 택해 연출자가 힘들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는 그녀는 뮤지컬 콘서트라는 새로운 분야가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져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에 연출 제의를 덥석 물었다.

윤영석, 이석준, 홍지민, 민영기, 김선영, 신영숙, 김재범, 박은태, 성두섭, 리사 등 뮤지컬배우와 코믹컬 '드립걸즈'에 출연한 개그우먼 안영미, 강유미, 엠넷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인 손승연 등이 출연한다.

"민영기, 신영숙, 리사 등이 새로운 곡을 부르는데 바쁜 와중에 참 힘든 결정이죠.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만큼 팬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자리니 함께 하자고 했더니 흔쾌히 동참했어요."

국내에는 이런 형태의 뮤지컬 갈라쇼가 드물다. 있어도 각 뮤지컬의 주요 넘버를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 "드라마틱한 구성이 어렵다는 것이 갈라쇼의 한계죠. 대신 배우들의 역동적인 등퇴장으로 에너지를 주고자 해요. '지킬' '헤드윅' '팬텀' 등 배우들이 팬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속 캐릭터로 분장해 공연장 곳곳을 누비는 등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도 주려 합니다. 배우들이 곳곳에서 '지킬 앤 하이드'의 '디스 이즈 더 모멘트'를 부르고 다니는 방안도 고려 중이에요. 호호호."

2013년 개막을 앞두고 있는 '살짜기 옵서예' '하이스쿨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써니' 등의 뮤지컬 넘버도 미리 들려준다.

이 연출은 '하이스쿨 뮤지컬'을 가장 기대되는 무대로 손꼽았다. "CJ 뮤지컬 액터스를 통해 교육받고 있는 신예 20명이 등장하는데 다들 실력이 뛰어나요. 제가 춤이 전면에 나서는 공연을 좋아하는 편인데 화려한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며 눈을 빛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번 콘서트로 기존의 뮤지컬 팬과 새 뮤지컬 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욕이다. "콘서트가 중점이 되니 기존 뮤지컬 팬들은 새로움을 느끼고, 여러 뮤지컬의 좋은 곡들을 동시에 들을 수 있으니 뮤지컬을 잘 모르는 팬들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거예요. 그래서 '핫(기존 팬) & 뉴(새로운 팬)'이기도 하죠. 돈을 벌려고 하는 갈라쇼는 아니에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한 해를 축제 분위기로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 크죠."

'2013 핫&뉴 뮤지컬 페스티벌'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연출과 '쌍화별곡'에서 호흡을 맞췄고 '라카지' '리걸리 블론드'로 주목 받은 장소영 음악감독이 밴드를 이끈다. 1588-0688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