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라만차 첫 관극이 홍공훈이었거든ㅋㅋ
공주돈자 투입되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
임파서블 드림을 유튜브로 여러 번 보고 갔었는데
홍이 그 할배 흉내를 임파서블 드림에까지 끌고 들어가서 첨에 헉 했었다
그렇게 하는 게 캐릭터 설정 상 맞는 것 같았지만
핵심적인 넘버다보니 힘차게 부르는 배우들도 많은 것 같았고
난 지금 이 순간 같은 파워를 기대하고 갔으니ㅋㅋ;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아~아~아~아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아~아~아~아
잡을 수우~우~우 없는 별일지라아~아~아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아~아~아~
물결치는 할배 소리

그런데 그까지 부르고 나서 허리를 꼿꼿이 피고
이게 나의~가는 길이요~
하는 파워에 압도돼서 눈물이 찡 나더라

"현실은...진실의 적이지요"
"그 중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한 채 꿈을 포기한 것이라오! 나는 나 동키호테~ 라만차의 기사 정의를 위해 싸운다~"
이 부분들이랑 비슷한 이유로 정말 좋았음
세르반테스가 연극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가슴에 박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