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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크...... 살의를 느껴본 적 있어?

못생긴 남자(124.61) 2012.12.11 23:02:04
조회 1190 추천 1 댓글 21

오늘 동숭홀에서 못생긴 남자를 보고 왔엉.
작년인가? 예전에서 할 때 못 봐서 아쉬웠거든.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오늘 내 생애 최악의, 최고의 관크를 겪었어.

평일인데 중딩들이 왔더라..... 왜?
것도 1열 내 옆자리.

난 솔직히 관크에 엄청나게 예민하진 않아. 물론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휴대폰 한두번 울리거나 진동소리 들리고, 때론 옆사람한테 소근거리기도 하고,
정말 가끔은 내 어깨에 기대고 코골며 자는 경우도 있지만...... 극의 몰입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거든.

근데 진짜 오늘은........... 아오...
배우들이 웃기면 "귀여워~ 어떡해~", 키스씬이 나오면 "이거 완전 19금이야, 짜증나", 진지한 장면에서는 "깔깔깔"........
60분 동안 죄다 육성으로 떠들더라. 여기가 니네 반 교실이니....
극 클라이막스에서 주인공 배우가 거의 10분간을 격정적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엄청 웃어대는 거야..
거의 모든 관객이 일제히 걔네들을 쳐다보는데도, 전혀 의식없이 계속 웃으며 소리를 내.뱉.더.라.고. 아주 평.소.처.럼

아, 내 바로 옆자리 여중딩 한 명이 그래도 눈치가 있었는지 친구들한테 그러더라. "야, 너희 너무 시끄러워 좀 조용히 좀 해"
공연 중간에 진성으로 말야........................................

난 그 중딩한테 속삭이고 싶었지.

"얘야, 니가 이중에서 제일 말 많고 시끄럽단다."


결국 중반까지는 어찌어찌 흔들리지 않고 잘 하던 배우들이 후반 가선 감정도 다 깨지고, 극 흐름도 다 흔들려서
완전 대사 다 씹고, 버벅이고, 조사 다 틀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솔직히 이해가 됐음.
동숭홀 소극장은 무대랑 객석이 발 한뼘 차이고, 그 중딩들이 죄다 1,2열에 앉아있었으니까.
결국 나 역시도 극에 몰입을 못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에게 바늘과 실이 있다면 그 아이들의 입을 죄다............
나에게 산탄총이 있다면........ 읭?



암튼 내가 행동으로 옮길 건 아니겠지만, 난 오늘 정말 한순간은 진심 살의를 느꼈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새싹들에게...(그런데 같이 온 남자 중딩들은 참 조용했음)
횽들은 어떻게 견디는 지 모르겠어. 내가 오늘 엄마한테 이런 말 하니까 네가 연극을 많이 봐서 너무 예민한 거일 수도 있다면서....
일일이 그런 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는 고얌... 근데 난 정말 안 받을 수가 없다. 매번....

그리고 연뮤시장에 비매너 무개념 관객들의 유입률이 날로 높아지는 근래.....
내가 언젠가 정말 위험한 행동을 할까봐(?) 슬슬 걱정도 되는구나.....
횽들은 어때? 스트레스를 넘어서 살의까지 가본 횽들 있나....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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