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지나간 극 앓으며 감상글 재탕하긔2... '그을린 사랑'

날아라(165.132) 2012.12.18 09:12:35
조회 151 추천 0 댓글 1

이것도 스포 있으니까 되도록 극 본 사람들만 읽어ㅠㅠㅠ




  명동예술극장에서 '그을린 사랑'을 봤다. 펑펑 울었다. 할인 받아서 R석인데도 싸게 만 원에 봤는데, 만 원만 주고 본 게 죄송스러울 정도로 좋았다.

  원작인 연극과 이를 각색한 영화가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연출해낸 부분이 꽤 여럿 있는데, 각각 제 매체에 어울리는 최적의 방식을 잘 구현해낸 느낌이다. 다만 주제 면에서는 영화가 여러 가지 사건들과 몇몇 주요 인물들을 쳐 내고 나왈이 살아온 삶의 비극성 그 자체에 집중해 관객에게 충격을 안기다 마지막에 메시지를 몰아치는 느낌이라면, 연극은 상대적으로 나왈이 행한 숭고한 선택에 크게 방점을 찍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스포일러)

 

  나왈이 아들을 찾기 위해 고아원을 찾았을 때 만난 의사는, 나왈에게 민병대와 난민 간의 끝도 없이 거슬러 올라가는 폭력의 고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파힘, 양치기를 거쳐 마을 노인을 찾아간 잔느에게, 노인은 어떻게 자신을 찾아올 수 있었는지 그 연결 고리를 계속 캐묻는다. 끝없이 이어져 올라가는 연쇄 고리, 어머니 나왈의 과거를 추적하는 쌍둥이 잔느와 시몽의 여정은 이렇게 사건과 사건, 사람과 사람이 맞물리는 연쇄 고리를 따라 올라가는 여정이며, 나아가 그 땅에 뿌리박힌 폭력의 연쇄 사슬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끝에 맞닥뜨리는 진실, 그 진실 뒤에 드러나는 나왈의 숭고한 선택이 이 연극의 말미를 장식한다. 나왈은 바로 그 폭력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려 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크게 강조되지 않았지만, 연극은 나왈의 '약속'과 '침묵'을 누차 강조한다.

 

  할머니와의 약속, 와합과의 약속, 아들과의 약속, 사우다와의 약속, 아부 타렉과의 약속... 약속은 곧 타인의 존재를 가슴 속에 새긴다는 의미일 것이다. 할머니, 와합, 아들, 사우다와의 약속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부 타렉과의 약속은 '증오'라는 이름으로. 나왈에게 '약속'이란 세상에 맞서는 '무기'이다. 여성에게 억압적인 질서가 대물림되며, 토착민과 난민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사랑이 사라진 듯한 그 땅에서 나왈은 '약속'으로 버티고 맞선다. 사랑이 죽은 땅 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존재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증오해야 할 대상에게 그 땅에 사랑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맞서기 위해 그녀는 '약속'한 것이다.

 

  한 편, '침묵'은 나왈이 진실을 알게 된 순간, 자신의 '약속'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 집어든 새로운 '무기'이다. '사랑'과 '증오'의 대상이 같았음을 알게 된 그 때, 자칫 그녀의 증오가 사랑을 집어삼킴으로써 그녀는 '약속'이란 유일한 무기를 잃을 뻔 한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증오를 입 밖에 내지 않기 위해, 혼자서 자신 안의 사랑이 증오마저 끌어안기를 인내하며 기다리기 위해 '침묵'이란 또 다른 무기를 집어든다. 그리고 그녀는 '침묵'이란 무기를 들기 직전, 마지막으로 읊조린다. '우리 함께 있으니, 모든 게 더 나아질 거야'. '약속'을 모두 청산한 뒤에야 증명할 수 있는 그 사랑을, 그녀는 침묵에 잦아들기 직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되뇌이며 자신의 목적을 확고히 한 것인지 모른다.

 

  '침묵'으로 '약속'이란 무기를 굳건히 지킨 나왈은 마침내 '사랑'으로 '증오'를 삼킴으로써 '증오'와 '사랑'의 '약속'을 한 데 겹치는 데 성공하고 그 '약속'을 지켜 '사랑'을 증명하기로 맘 먹는다.  영화의 마지막, 잔느와 시몽을 통해 이 약속이 이행되었을 때, 그녀는 비로소 사랑의 증명을 통해 그 저주받은 땅에 뿌리내렸던 연쇄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한 사회의 부조리를 한 몸으로 통과해 왔으면서도 그것을 기어코 끌어안아 연쇄 고리를 끊어낸, 한 여성의 숭고한 선택. 그러나 이 숭고한 선택은 단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사랑과 증오가 겹친 자신의 마지막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유언서'를 잔느와 시몽에게 남긴다. 잔느와 시몽에게 자신과 '약속'을 할 것을, 나아가 그 약속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 것이다. 그 약속을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진실에 다다른 그들은, 진실의 비극성과 어머니가 행한 선택의 그 숭고함으로 인해 '침묵'하게 된다. 나왈의 '침묵'이 그들에게 전염된 것이다. 나아가 잔느와 시몽이 니하드를 찾았을 때 이 침묵은 니하드에게까지 전염된다. 그리고 연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잔느와 시몽은 나란히 앉아 어머니의 침묵이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자 한다. 잔느와 시몽에게 '약속'이란 무기를 물려주고(마지막 부분에 잔느와 시몽이 받는 편지에서 나왈은 '이야기를 너희가 태어나던 때부터 시작하면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지만, 너희 아버지가 태어나던 때부터 시작하면 그것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너희에게 묻는다면, 너희는 내가 할머니의 무덤에 이름을 새기던 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즉, 이들의 이야기는 처음으로 나왈이 '약속'을 지키던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이들이 나왈의 '약속'을 물려받은 아이들임이 다시 한 번 이 지점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잔느와 시몽과 니하드에게 자신의 숭고한 선택을 통해 '침묵'을 전염시킴으로써(또한 잔느와 시몽이 자신의 '침묵'에 비로소 귀기울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나왈은 자신의 자식 세대에게 '약속'과 '침묵', 세상에 맞서기 위한 자신의 두 가지 무기 모두를 물려준 셈이다.

 

  사랑을 지워버리고 폭력이 폭력을 낳으며 잔혹한 연쇄 고리를 그 땅에 남겼듯이, 나왈은 자신이 연쇄 고리를 끊어내고 사랑을 증명하는 데 이용한 '약속'과 '침묵'을 자식들에게 대물림함으로써, 폭력의 연쇄 고리가 끊어진 그 자리에서 '사랑의 연쇄 고리'를 새로이 싹틔운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주제는 드러나 있었지만, 연극은 '약속'과 '침묵'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강조하고 이것이 대물림되는 과정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써(이 연극은 과거와 현재의 시점이 중첩되는 연출을 종종 보이는데, 이는 과거와 현재가 결코 떨어져 있지 않음을 드러냄으로써 마지막에 이루어지는 사랑의 대물림을 더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나왈의 숭고한 선택에 무게를 더하고, 그 감동마저도 배가되는 효과를 낳는다.

 

  이 연극은 잔느를 통해 언급되는 수학 이론을 통해서 주제를 더욱 강화시키기도 한다. 일단 다각형 모형에 대한 이론은 이 연극의 무대 장치와 탁월하게 조응하면서 주제를 강화한다. 연극의 무대 좌측과 우측은 경사가 져 있는데, 이 경사는 무대 가장자리에서 중앙 쪽으로 내리막을 그리고 있다. 1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잔느가 '엄마는 도대체 날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 것'이냐고 묻자 40대 나왈의 환영은 '다각형의 정가운데'라고 말한다. 그 이전에 잔느는 강의 장면에서 다각형의 이론을 언급한 바 있고, 공증인 르벨과의 대화 장면에서는 자신의 위치에서 그 동안 아버지는 죽은 줄 알았고 오빠의 존재는 볼 수 없었노라고 고백하기도 한다. 다각형 이론에 따르면 잔느는 점 일부를 볼 수 없는 꼭지점 하나에 위치해 있던 셈이다. 이러한 잔느를 나왈이 다각형 정중앙, 즉, 모든 꼭지점을 바라볼 수 있는 지점으로 끌어오려 한 것이다. 이는 다각형 이론 자체가 나왈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잔느와 시몽의 여정을 형상화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후반부에 드러나는, 모든 숫자를 결국 1로 만드는 그 가정의 경우를 보자. 이 때 시몽이 잔느에게 던지는 숫자는 7이다. 나왈이 '약속'이란 도구를 통해 새로운 연쇄 고리를 이루는 데 거쳐간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간 고리를 떠올려 보자. 할머니, 와합, 니하드, 사우다, 아부 타렉, 잔느, 시몽, 즉, 7명. '약속'과 '침묵'이 대물림되는 과정을 추적하더라도, 10대 나왈, 40대 나왈, 60대 나왈, 잔느, 시몽, 니하드, 아부 타렉, 7이라는 숫자에 직면하게 된다. 이 숫자가 잔느가 말한 그 가정을 거쳐 1이라는 숫자에 다다른다. 이는 혼란스런 그 시대가 만들어낸, 마치 불가능할 것 같았던 끔찍한 현실을 뜻하는 1+1=1의 예이자, '약속'으로 7명이 얽혀 있는 나왈의 과거를 추적했을 때 결국 '니하드=아부 타렉'이라는 1명에 다다르게 되는 여정의 형상화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 가정은 아무리 수많은 사람이 얽혀 있는 폭력의 연쇄 고리라도 그 고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랑'이라는 유일한 답에 다다르게 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으며, 나왈이라는 단 한 사람(1)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얽힌 하나의 연쇄 고리가 끊기고 새로운 연쇄 고리가 형성되는 이 작품의 핵심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마지막에 나오는 빗소리. 르벨은 나왈의 고향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빗소리는 무대가 암전으로 사라진 뒤 들려옴으로써, 마치 나왈의 과거, 니하드와 잔느와 시몽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며 나왈의 고향 바로 그 곳에 내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전히 이 땅 어디에선가 현재진행형인 이 피로 얼룩진 역사를, 연극은 나왈의 성스러운 선택, 그리고 그 뒤에 기적처럼 내리는 비를 통해 꿈처럼 어루만진다. 과거와 현재의 수많은 상처들을 위무하며 나아가 나왈로 대변되는 1의 중요성을 말하는 듯한 결말이다.

 

  전쟁으로 인한 폐허, 동시에 나왈의 갖가지 기억으로 뒤엉킨 의식 속 폐허(이 의식 속 폐허를 헤매던 잔느와 시몽은 무대 좌우측의 경사로가 수렴되는 중앙, 다각형의 중앙에서 어머니가 감춰 두었던 '진실'을 마주한다.)를 형상화한 듯한 무대, 작품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켜주는 정재일의 음악, 이 묵직한 내용을 관객이 그대로 떠안을 수 있도록 해 준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한 이 작품의 메시지와 함께 이 연극을 빛내는 요소란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되겠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흡연때문에 이미지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15 - -
AD 디시x다주다 인터넷/TV공식가입센터 디시특별제휴지원금! 운영자 24/07/19 - -
349896 루팡커튼콜말이야~ [9] 팡팡(115.95) 13.02.13 566 1
349895 ㅎㅌㄱㅁㅇ) 아ㅠㅠㅠㅠㅠ 이노므 잠이 문제임 ㅠㅜㅠㅜㅠㅜㅠ [9] fㄹㄹ(121.55) 13.02.13 463 0
349893 ㅃㅃ 루팡 의도치않게 프리뷰에 전캐찍네 [6] ㅇㅇ(182.209) 13.02.13 509 0
349891 삼총사 박진우는 모험아님? [34] QUEENMAY(175.209) 13.02.13 1622 0
349890 [1] ㅇㅇ(175.223) 13.02.13 207 0
349889 ㅃㅃㅃ 밑에 글보니 새삼 느끼는 거지만, 정말 즐거운 관람을 하려면 [5] Park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682 0
349885 살옵 2차 티켓오픈하네 [18] ㅇㅇ(175.114) 13.02.13 799 0
349883 이번주 굿티 [10] 나잘해쬬(203.226) 13.02.13 1471 0
349882 ㅇㄷㄱㅁㅇ))) 루팡 초콜릿 R석.. 한분 구함 ; [16] ㅋㅋ(58.150) 13.02.13 644 0
349881 유럽블로그 재밌나요? [13] dtd(180.229) 13.02.13 657 0
349878 연극광해 3월3일 6시 캐스팅변경 손종학→김왕근 뮤리엘122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113 0
349877 ㅇㄷㄱㅁㅇ>심야식당 2월 17일 막공양도 40% 심야(211.106) 13.02.13 154 0
349876 ㅃㅃㅃ)) 레미 보러 부산 가는데...이것이 레알 목'덕'달성이로구나 [6] ㅇㅇ(218.232) 13.02.13 431 0
349875 루팡 초콜릿딜 성공했는데 [19] qwervbn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872 0
349874 오늘 루돌프 대전 티켓팅인디... [8] 백까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438 0
349872 요셉 어쩌구 후기 [27] 후기(39.7) 13.02.13 1743 0
349867 ㅃㅃㅃㅃ덕으로 거듭나다!! [5]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449 0
349861 요셉은 언플+마케팅 방법으로 살아남을려고.. [12] (220.122) 13.02.13 1289 0
349860 앞으로 요셉 어메이징은 ㅇㅇ(211.115) 13.02.13 412 0
349859 ㅇㄷㄱㅁㅇ) 오늘 트유 비씨2층 비지정석 양도 ㅠ [4] 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315 0
349858 나 서울에서 일박하는데..찜질방에서. [11] ㅇㅇㅇㅇㅇㅇ(220.122) 13.02.13 845 0
349857 ㅃ뭔일임?.... 오늘 요셉 왜 전석매진인거야 .......... [22] 바스티유덕(223.33) 13.02.13 1812 2
349856 뮤지컬도 포토티켓 있었으면 좋겠어 [9] ㄹㅇㄹㄴㄴㄹ(220.122) 13.02.13 950 0
349855 요셉은 보면 안될것 같은 느낌적 느낌 [2] ㄹㅇㄹㄴㄴㄹ(220.122) 13.02.13 508 0
349854 ㅃㅃㅎㅌㄱ 그래서 요셉을 보라고 보지 말라고???? [8] ㅇㅇ(122.36) 13.02.13 1029 0
349853 ㅃㅃㅃ)횽들이 왜 여보셔 여보셔 했는지 [30] 아직뉴비(220.116) 13.02.13 1132 0
349851 ㅃ 풋 내가 머글이지 (223.62) 13.02.13 264 0
349849 트유 어제 [9] ㅇㅇ(221.138) 13.02.13 876 0
349847 킴나 표정 귀염 터진닼ㅋㅋㅋ [12] (118.36) 13.02.13 1412 0
349846 ㅃㅃㅃㅃ범사마가 유막심보다.... [7] 222(58.121) 13.02.13 814 0
349845 영화 레베카 보면 댄버스 느낌이 또 다르더라 [3] ㅇㅇ(39.7) 13.02.13 526 0
349843 쇳내ㅃㅃ 알면서도 밟을수밖에 없는 [16] 여기는 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680 0
349841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마ㅇㅓ(211.234) 13.02.13 1385 0
349840 어..횽들 딴갤에서 왔는데 아이다 가격대비 좌석좀 찾아주라 [16] ㅇㅇ(121.167) 13.02.13 799 0
349838 ㅃㅃㅃ 보이스리플 뭔뎈ㅋㅋㅋㅋㅋㅋ [22] ㅇㅇ(223.33) 13.02.13 1237 0
349837 ㅃ VIP석이랑 B석이랑 어셔 대우가 틀리니? [40] (121.128) 13.02.13 1976 1
349836 요시 ! 15일 양팡 중블 예매성공 [2] ㅁㅋ(14.33) 13.02.13 258 0
349835 ㅃㅃ 아무리 펨씨 사람할인이어도 75%보다 더 풀지는 않겠지? [7] ㅇㅇ(118.221) 13.02.13 1104 0
349834 ㅃㅃㅃㅈㅁ) 여보셔에서 여신님 [5] ㅇㅇ(223.62) 13.02.13 516 0
349833 ㅃㅃㅃㅃㅃㅃㅎㅌㄱ)이런것까지 컨프롱을 해야한다니 [36/1] ㅇㅇ(110.70) 13.02.13 1481 0
349832 이번 주에 정열 조세르 나온다>_< [3] 러시아의 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2.13 509 0
349830 ㄱㅎㄱㅈㅅ 브루클린 막공 낮->밤 (211.234) 13.02.13 130 0
349829 ㅃㅃ나는 물입니다~ 흐르는 물입니다~ [11] ㅇㅇ(203.226) 13.02.13 677 0
349827 ㅃㅃㅃ) 요셉에게 고마운 점 [10] ㅇㅇ(58.143) 13.02.13 1272 1
349825 앨범 전체가 통으로 갑인 오슷 추천 좀 해줘~ [57/1] ooo(125.142) 13.02.13 1680 0
349824 ㅃㅃ 아니 근데 이앰개는 티켓 왜 이렇게 안이쁘지 [17/1] 순간(203.170) 13.02.13 1287 0
349823 ㅃ 알바갤에 정화짤 [9] .(175.223) 13.02.13 643 0
349822 요셉 후기+알바 ㅎㅈㅇㅇ/ㄷㅈㅇㅇ [6] ㅇㅇ(58.143) 13.02.13 1150 0
349821 오늘 갤 요셉이 대상이다 [14] ㅎㅎㅎ(175.223) 13.02.13 1330 1
349820 ㅃㅃㅃ갤질한지 별로안됬는데 개웃기닼ㅋㅋㅋㅋㅋ [17] ㅇㅇ(203.226) 13.02.13 134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