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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ㅃㅃ) 현고든은 왜 작은씨앗에 집착하는가..

지바고덕(61.40) 2012.12.28 13:15:52
조회 1354 추천 8 댓글 29

이건 순전히 26,27일의 장이페어를 보고난 후의 느낌

현고든앓이인 나는 현고든이 두 프레이저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집착해서 보는 편이야

문프는 몸집은 현고든보다 작고 말랐지만(((현고든))) 의외로 속은 어른이야..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9세 폐교씬에서도 문프는 계속 장난을 치고, 귀신을 무서워하고.. 어린애같지만 꽤 많은 걸 깨달아버린 아이지
엄마아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도 마냥 어린애의 것이 아니라 진짜 분노에 가까워..

순수하고 불행했던 고든을 품어줄 수 있을만큼 큰 그릇이기도 해 그래서 고든은 프레이저에게 꽤 의지한 것 같은 느낌
19세 폐교씬에서 문프는 자신이 고든에게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알고 있어, 그런데 그걸 부정하고 싶어해
알지만.. 그 감정에 휩쓸리면 자신이 어떻게 될지를 알아서 무섭고 싫은 거야



반면 동프는 키는 길쭉하고 크지만 속은 더 어린애
고든을 대하는 태도나 말도 신기함과 호기심에 가깝고..
엄마아빠가 자신에게 화내고 욕하고 미워하는 걸 분노한다기보다는 어린애스러운 원망에 가까워..

고든을 품어주려고 애쓰지만 사실 엄마오리는 프레이저가 아니라 고든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야
19세 폐교에서 동프는 진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뭔지 몰라서 혼란스러운 것 같은 느낌
문프가 어떻게 될지를 '알아서' 무서워하는 거라면 동프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무서워하는 거 같아

이건 19세 폐교씬에서 동프를 꼭 한번 자기 가슴에 품어주는 현고든의 태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듯
현고든은 동프를 자기보다 더 약한 아이, 지켜줘야 하는 아이, 품어줘야 하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듯

문프에겐 기대고 싶지만 밀려나는 거라면, 동프는 품어주고 싶은데 밀려나는 거..ㅠㅠ



지난 이틀간의 19세 폐교씬에서 현고든에게 받은 느낌은..
나는 너와 함께 있어서 행복한데.. 힘들어도, 힘든 것 이상으로 행복해서 나는 괜찮은데.. 네가 너무 힘들어해.. 그걸 보는 게 너무 슬퍼..
내가 없어져야 네가 행복할 수 있는건가봐.. 나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없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ㅠㅠ 그래서 우는데 웃어 ㅠㅠ 이제야 프레이저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자기 자신은 프레이저 곁에 있고 싶어서 너무 힘들고 슬픈데.. 프레이저가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거..

그래서 10년간 자신을 잊지 못하고 텅비어버린 채 떠돌아다닌 프레이저를 다시 만난 꽃비의 순간에
현고든은 너무너무너무 미안해하고, 너무너무너무 슬퍼하면서 나타나더라.
자신이 떠나면 프레이저가 행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작 더 힘들게 만들어 버렸다는게 너무 미안한거야 ㅠㅠ

이런 단어를 쓰는 거 참 이상하다는 거 알지만 '모성애'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면 내가 이상한건가;;;
품어주고 싶었던 프레이저를 자기가 먼저 놔버렸다는 죄책감같은 게 느껴지더라
사실 밀려난 건 자기 자신이면서 ㅠㅠ 바보같은 고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자꾸 그렇게 작은 씨앗에 집착하는 것 같아.. 미안해서..
너 살아가라고, 나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지 말라고..

처음에는 작은 씨앗을 자신이 떨어졌던 그 절벽 위에 떨궈서 프레이저의 아픈 기억을 씻어내주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그 작은 씨앗을 프레이저의 손에 직접 쥐어주면서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자기 손으로 건네준 거 같아



그래 알아 너무 의미부여한다는 거 ㅠㅠ
하지만 어제 작은 씨앗을 프레이저에게 건네주곤 스스로도 짐을 내려놨다는듯이 편안히 웃던 현고든과
고든에게서 건네받은 씨앗을 소중히 꼭 쥐면서 환히 웃던 동프를 생각하면... 자꾸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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