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좀 지나면 공연장 가곤 했었는데..
간만에 첫공 보고 왔어...
첫공만의 산만함(?)이 살아있긴 했지만..
결론은 "재미지다!!!!!!!"

어느 바닥이나 삐그덕대면서 맞춰가는 뒷이야기는 존재하는 거고...
그러면서도 그 바닥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나만의 이유, 꿈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고..
배경은 뮤지컬 제작이지만...
꿈과 직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누구나의 이야기이도 한 듯 해..

배우들이 진짜 땀흘려가면서 하는 거 보니까...
아.... 내가 잊고 사는 게 저거구나 싶기도 하고....
날아라 박씨 역시.. 힐링극이었다!!

극중극인 "날아라 박씨"가 재미있군!!!!
김남호배우가 아주 웃겨~ 그냥 웃겨~ 막 웃겨~ ㅋㅋ
문혜원배우는 비중이 적네.. 왜 했지 하는 찰나에 변신해서 나타나더라..
이쁘고 멋있어 ㅋㅋ 갠적으로 혜원배우 의상 이쁘더라..

근데 난 극중극 시작하기 전까지... 좀 극이 산만하더라....
첫공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좀 많이 산만했어.. 자꾸 현실입갤도 되고..
그건 가사가 잘 안 들리는 것도 한몫한 듯..
특히 남주인공이 노래하는데 미묘하게 음정이 안 맞아서 귀에 거슬리고..
극중극 시작하면서부터 집중해서 봤네.

게다가 내가 C열 왼블 통로였는데.. 그 쪽이 공연장 입구잖아....
공연 시작하려고 암전했다가.. 륜희배우 첫곡 시작했는데도...
6명인가 7명인가 되는 사람들이 입장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었어..
그러다 그 쪽 빈 자리에 주섬주섬 앉고..
첫곡 끝나고 암전됐는데.. 누가 출입문을 주먹으로 쿵쿵 쳐대더니...사람이 또 들어와....;;
원래 지연은 뒤로 입장하는 거 아니었나?
그것 때문에 초반에 더욱 집중이 안 되더라...

게다가 뒷줄에는 보호자 없는 애들이 바글바글...
패팅 박박 긁고~ 벨크로 떼어내는데~ 어휴~~
암전되면 시끌시끌... 근데 그냥 내 공연 보려고 집중했다..

그리고 나는 역시 배우들이랑 보면 안 되나 봄....
넘버 하나 끝날때마다 환호성에 괴성에 휘파람 불어대는데 정말 짜증x1000000이더라..
그런 건 커튼콜때만 하자구요.. 제발요..

두유는 공연전 선착순 50명이고... 그 옆에는 한과가 있어...ㅋ
그리고 공연 끝나면 캔막걸리를 줌....!
챙길 횽들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