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허덕 무지 기대하고 갔다가
목소리 케미는 좋은데 둘 합이 넘 별로라서 실망했었는데
오늘 낮공은 내가 본 그 페어가 맞는지 싶게 정말 좋더라

규븨는 무대에서 정말 자연스러워
행동  하나하나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편해보여서 보는 관객도 편하게 해주는 묘한 힘이 있는듯ㅋ
마르고 가벼워서 움직임도 좋고ㅋ
목도 저번에 봤을때보다 넘 좋아져서 넘버 좋더라
특히 마돈크는 허덕페어가 진리인듯ㅇㅇ

현커는 어제 힘들어보인단 후기보고가서 걱정했는데 오우 왠걸..점점 더 좋아지는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ㅋㅋ
컨디션 관리 잘하네ㅋ 쨍쨍해서 진짜 좋더라
규븨랑 붙으면 규 소리가 넘 묻히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백작이 븨를 내리누르는 장면들이라 소리로도 눌러버리는게 왠지 그럴듯해보여ㅋㅋ
난 현커의 달콤한꿈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유난히 얼굴 일그러지면서 울것같이 찡그리며 노래하는 거 좋더라
백작의 감정이 유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 처절해질 수록 더 좋아

규븨는 물리기 전과 후가 별로 다르지않아서 그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는데
그랬던 사람이 마지막에 백작이 어깨 잡으니까 씩 웃으면서 의자에 앉는데 그게 더 무서움ㄷㄷ

허덕은 취향이 아니구나..했었는데 오늘보고.. 규븨한테까지 설득당해버렸다ㅋㅋ
그리고 이 페어는 일단 컷콜에서 둘이 너무 씽나씽나ㅋㅋㅋㅋㅋㅋ 술먹고 노래방가서 노는 아저씨들같애....(((규,현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