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장만 봐서 보통 오글 들고 다니는데 오글로 자세하게 보니까 오히려 현입되는 배우들이 몇명 있더라. 사실 좀 많지만 날바날인 배우들은 배우의 개인적인 실력보단 컨디션이라고 생각해서 제외함. 볼때마다 그런 배우들만 적을게

- 민옵

민옵 나 솔직히 오글 들고 다니기 전 시절로 돌이키고 싶은 배우 원탑임... 그전까진 내 믿보배였는데 오글 들고 보니까 매번 연기 억텐인거 너무 티나서 (특히 웃남 노담 이거 두개가 억텐 레전드임) 멀리서 보면서 와 노래도 괜찮은데 연기도 좋다 생각하며 캐스팅에 민옵이 있어도 전혀 신경 안 쓰고 오히려 좋아하며 선택했던 시절이 그리움... 한번 억텐인거 자각해버리니까 이젠 노래도 뭔가 어색하게 들리기 시작함 ㅋㅋㅋㅋ

- 옥 

개인적으로 꾀꼴보단 뮤배가 지르는거 좋아해서 호여서 보러 다니다가 안나 카레니나 2막 후반부에 연기를 너무 잘한다 ㅠㅠ 하며 오글 들었는데 눈물도 안 흐르고 

콧물도 안 나오는데 입으로 우는 소리 내고 콧물 삼키는 소리 내며 무표정으로 주저앉는 걸 봤을때의 배신감(?)이란...

같은 이유로 엘리자벳 추도곡, 마리퀴리 그댄 내게 별, 위키드 포굿도 그랬음... 노래나 배우 자체의 캐릭터성은 참 좋은데 연기적인 부분... 테크닉적으로 관객 속일 생각 하지 말고 상황 안에 몰입하려 노력하셨으면 좋겠음

- 신

이분도 옥이랑 같은 이유. 노래는 잘하는데 연기가 멀리서 보면  몰입한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입으로 감정 창조하고 계심... 특히 슬픈 감정 연기가... 살면서 슬퍼서 우신 적이 거의 없으신 듯.... 댄버스는 오히려 오글 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우인데 나머지 배역 (특히 엘리나 명성처럼 비운여캐) 들은... 소리만 들으면서 몰입하셨구나 하도 속아줘야 함

다른 배우들도 저러는 사람들 많긴 한데

그분들은 멀리서 봐도 몰입 안한거 티나서 노상관이고

저분들은 멀리서 보면 티가 안나서 안 들고 흐린 눈으로 보는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