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공연 볼 생각이 먼지 만큼도 없었는데 갤 영업당해서 오늘하고 낼 막공 예매했는데 보길 잘 했다~~(셀프 쓰담^^)

몸이 너무 피곤해서 걍 공연 째고 싶었는데 거금을 투자한터라 정신 없이 준비하고  다행히 지연하지 않고 공연 볼 수 있었어~

초반부터 눈물 나더니 끝까지 울리는구만 ㅠㅠ

저들이 살아냈던  저 시대의 광기가 무섭다기보다 너무 슬프다.

원수 가문의 사람이라하여 어린 아이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려하고 그저 살고자 귀족집안에서 일해야했던, 그들 또한 시대의 희생자였던 사람들을 죄책감도 없이 죽음으로 심판했던 사람들의 시대.

어떤 갤러 말대로 시드니는 저 광기의 시대를 제정신으로 견디기엔 너무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었나봐...

하... 범드니  ㅠㅠ

범석님 작품도 첫 관람인데 참 좋다.

무심한듯 건조한 듯 그러나 그 속엔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는, 옆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손 붙잡고 토닥여주고  싶어~

비단 시드니 뿐만 아니라 저 광기의 시대를 살아간 모든 사람들과 또다른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 모두를 마치 시드니가 클로단을 어루만져 준 것처럼 위로해주고 싶네...

아이구 힘들고 머리 아파서 더 이상은 못 쓰겠다(플러스로 퐁갤질 힘드러 ㅡ ㅡ;;;)

시민동지들아 정줄 단디 챙겨 집에 잘 드가고 낼 두도시에서 뙤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