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젼 좋았다고 한다 -_-b

앞자리 큰바위 얼굴 커플 관크에도 불구 극 속에 미친듯이 빠져들어 봤더니 기가 빨렸는지 지금 방전상태....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걸 덮어버릴 만큼의 몰입도를 느꼈기에 대만족.

캐슷별 후기

1. 엘리자벳

재연 3공 째인데 그 중 김 1번/옥 2번.
공연 볼 때마다 혼자 불가능한 상상을 해본다. 1막은 쏘엘리가, 2막은 옥엘리가 했으면 좋겠다고;;; (((나)))
엘리넘버 중 난나것을 제일 좋아하는데, 끝부분에서 쏘엘리의 하이노트가 개취로 정말 소름끼치게 좋다.

옥엘리의 파워풀한 내지르기도 좋지만, 내가 생각하는 엘리의 캐릭터에는 쏘엘리 버젼이 좀 더 와닿는달까.

난나것 뿐만 아니라, 1막의 어리고 발랄한 씨씨, 토드와 요제프와의 첫 만남 등에서도 쏘엘리가 좀 더 잘 어울린다.

쏘엘리가 가진 풋풋하고 청량한 이미지가 천진발랄한 엘리의 어린 시절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

반면 2막의 엘리, 토드의 그림자로 뒤덮여가는... 에너지가 사그라드는 엘리의 모습은 옥엘리의 표현이 채고시다.

목소리 톤이며 감정연기까지... 오늘도 옥엘리는 역시나 2막에서 레젼드 갱신.

거울 송에서 노루에게 대답하는 목소리와 연기는 정말 레알이었다....ㅠ_ㅠㅠㅠㅠ 옥엘리 짱짱

2. 토드

박 2번/전 1번
첫공 보고 동톧으로 1번 보고 오늘 다시 박.
박은 로딩 완료된 듯? 첫공 보고 오늘 처음이라 표정연기가 궁금해서 오글로 계속 주시했는데

빡친 표정이나 소름끼치게 웃는 표정 같은 게 어? 괜찮은데? 라는 느낌을 줘서 그 다음부터는 신경 안 쓰고 전체적인 극에 몰입함.

동톧은 기럭지가 길고 잘쌩에 *-_-*  패기넘치는 느낌을 줘서 극 전반적으로

굉장히 활동적이고 파워풀한 토드로 느껴졌는데  소톧은 뭔가 한마디로 표현하기 묘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소톧에게 있어서 최대의 강점은 노래보다 오히려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인 듯.

별로 움직임이 크거나 하지 않는데 뭔가 눈매나 분위기 같은 게 야하다.*-_-*;

침대에서 엘리자벳을 유혹할 때는 내 옆에 앉아있던 어린아이의 눈을 가려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 

(나쁜 뜻 아니고 좋은 뜻이니까 오해 ㄴㄴ해)

넘버 소화는 정말 굿-_-b

3. 루케니

은 2번/훈 1번

개취로 은케니보다 훈케니의 목소리가 더 취향이었다.(과거형)

은케니의 경우 진성/고음에서 약간 째지는 듯한 목소리라고 느껴져서 신들린 연기력과는 별개로

은케니가 부르는 넘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 왜 때문에 난 은케니의 목소리에 빠진 거죠?

그것도 넘버도 아니고 대사톤에 훼까닥 넘어갔다고 한다. 그 부분은 바로 신문을 펼쳐들고 읊조리는

 "제국주의는 쓰레기다." 요 부분. 낮게 울리는 대사톤이 어우야 *-_-* 넘 좋드라...  ㅠㅠㅠㅠㅠㅠ

첫 번째 봤을 때보다 더욱 잔망잔망 지수가 높아졌고, (한쪽 다리 드는 거 너무 좋음 꺅)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특유의 재치와 카리스마도 여전하더라.

커튼콜 때 토드와 더불어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은 은케니 >_< 짜장입니다요

4. 소피

ㅋㅋㅋ 소피는 따로 후기 못 본거 같애서.. 근데 3번 다 소피에 넘 만족해서 따로 후기씀 ㅋㅋ
왜떄문에 항상 그렇게 잘해여? 여잔데 저음 왜케 소화 잘하나여? 카리스마 쩔 -_-b 나 진짜 소피 넘 좋음 ㅠㅠㅠ
오늘은 특히 "냉철해~" 이 부분 완전 사자후 같았다고 한다. ㅋㅋㅋ

궁중의 유일한 남자 소피 ㅠㅠ 사랑해유ㅠㅠㅠㅠㅠㅠㅠ

5. 하아...  이제부턴 아쉬운 점.

1) 요제프 : 중간투입을 고려, 로딩이 덜 된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피지컬은 매우 좋은 듯...

목소리 톤도 좋고, 연기력도 괜찮고 노래도 잘함. 무게감 있는 톤이라 좋아.

근데!

중간에 특정 대사나 노래에서 현실입갤하게 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건 폭풍연습과 배우간 합 맞추기를

통해 빨리 극복해야 할 듯... 오늘 현실입갤했던 부분은 목걸이 줄 때 "이 목걸이를 봐" 이 부분하고

엘리 찾아가서 "당신 곁에서 편히 쉬고 싶어~"하는 부분... 혹시 이 후기를 본다면 (그럴리 없겠지만)

이 두 부분은 꼭 극 속에 녹아들게 잘 처리해주세요 ㅠㅠㅠㅠㅠ 현실입갤 ㄴㄴ해 ㅠㅠㅠ

그리고 전반적으로 모든 장면에서 급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나도 덩달아 조급함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엘리 방문 두드리고 나서 좀 텀을 두고 엘리를 불러주쎼용...ㅠㅠ 누가 쫓아오는 거 아니자나여 ㅠㅠ

2) 루돌프 : 노루돌프는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한다. 워낙 별로라는 얘기가 많아서 기대감을 내려놓아서

그런지 의외로 거슬리지 않고 괜춘했다. 심지어 거울송 때는 감정이입해서 슬플뻔했어...

총평은 노래<연기력이 전반적 느낌인 것 같다. 노래 좀 더 신경써주길... 지를 떄 못 지르고 묻힌다 ㅠㅠ

그르지 마... 그림자 송 나 진짜 좋아하는데 제발 잘 살려줘ㅠㅠ

플러스 애긔돌프... 진짜 아끼는데 오늘 삑... 그래도 다른 건 다 잘했음. 오프닝 때 각기춤 추는 거 왜케 잘 춤?

 댄서 본능 보이는 애긔돌프 ㅋㅋ

3) 그 외

- 병정들 왜 때문에 그래여... 아놔 오늘 불만족의 80%는 니네들이다 ㅠㅠ

뭐 때문에 하나도 안 맞니. 연습실에 거울 없늬? 쫌 맞춰줘 ㅠㅠ 난 아이돌을 볼 때도 군무를 보고

 빠지는 스타일이라 이런 거 디게 민감하단 말이야....(((((개취 쏘리)))))

- 오프닝에서 토드가 엘리 초상화 손 염력ㅋㅋ으로 조종할 때 ㅋ

왼쪽은 딱 맞는데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는 손이 반박자 빨라여.... 쫌 고쳐주삼 

나 이런거 신경쓰는 이상한 사람이긴 한데 그래도 거슬려..ㅠㅠㅠ

- 자꾸 윤시윤 닮은 배우가 보이는 건 내 착각? 밀크송 때 오른쪽에서 세번째,

정신병원 장면에서 왼쪽 끝에 있는 남자 배우... *-_-* 윤시윤 닮았는데 자꾸 단체떼샷에서

오글로 찾게 된다. 혹시 누구 아는 사람? 

- 앞자리 큰바위 얼굴 커플 노네 진짜 짲응. 머리 자꾸 왔다갔다 하고 둘이 귓속말하고

ㅆㅂ 중간에 왜 때문에 ㅃㅃ하니? 남주 여주에 빙의했니? 응? 응?

- 누군가 노트북으로 녹화하던데 ㅈㄴ 강심장이더라 대.다.나.다.

마지막은 ㅎㅌㄱ로 마무리했지만 암튼 오늘 엘리 밤공은 매우 좋았다고 한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