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촤 덕후지만 실친페어는 리촤보다 넷을 볼때가 더 많은데 오늘은 리촤한테 자꾸만 눈이 가서 스스로 당ㅋㅋ황ㅋㅋ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늘 미니넷은 완전한 우환미도 아니고 완전한 싸패미도 아닌 것 같은? 실친의 미니와 빙미니의 미니를 적절하게 섞은 느낌이었어. 오늘은 좀 무난무난한가 했는데 계약서 쓸때부터 너무 좋았어. 동촤는 정말 이게 살인의 느낌이 아니고 게임하는 것처럼 신이 나 있고 미니넷은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조금 짜증이 나있어. 곰곰이 생각하면서 어떻게 말리지, 귀찮은 일에 말려드는 건 정말 싫은데 이 병신은 왜 이렇게 신이 났지? 하면서 동촤를 이해할 수 없는거야. 그래도 계약서 다 쓰고 동촤가 싸인할때 미니넷이 내려다보면서 웃는걸 보니 조그만 머리로 이거 잘 써먹어야지, 생각한 것 같다. 정말 슈페리어한건 미니넷이구나..

지금까진 완벽해, 하는 미니넷을 보니 오늘 안경은 고의고 그 후론 자기를 귀여운 강아지처럼 생각하는 동촤를 속이기 위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어. 그러고보면 최근의 미니넷은 항상 실수가 아니고 고의로 안경을 떨어트린 것 같네. 우리횽이든 남의 횽이든..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뒤죽박죽인데 이해해줘ㅋㅋ 동촤 오늘 로드스터는 박제해야 한다. 정말 훌륭함. 표정 말투 시선 전부 훌륭해. 오늘은 애 죽이겠단 마음이 더 앞섰는지 돌아서자마자 집에 데려다줄게, 하는 말투가 존무. 애만 꼬시면 되지 왜 나까지 꼬시냐 동촤..

낫띵은 왜때문에 점점 달달 알콩달콩해져? 미니넷이 동촤한테 한껏 기대서 안겨있는 것도 좋았는데, 요즘은 기대있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둘이 마주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 미니넷이 기대니까 동촤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보는 것처럼 웃으면서 미니넷 이마에 자기 이마 꽁하고 볼꼬집도 하고 눈웃음도 치는데 동촤는 정말 기분파다. 공원씬에서 나랑 같이 있어주면 안되냐고 할때나 슈페리어에서 미니넷 손 떨굴때 등등은 내 애완견 혹은 나를 따라다니고 도와줘야 하는 그냥 예쁜 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자기 기분 좋을때는 스킨쉽을 팍팍 베푼다. 진짜 기분파임.

슈페리어는 실친이라기엔 느낌상 박자가 느린 것 같았는데 늘어지진 않았고 좋았어. 평소보다 가사도 잘 들림ㅋ

실친페어 공원씬부터 킵유딜 파이널까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좋긴 한데.. 사족 좀 보태자면 이때 둘이 팽팽하게 부딪쳐서 팡 터지는 공기가 존좋. 배신감에 부들거리는 동촤를 보면 동촤는 사랑은 아니라도 자기도 모르게 미니넷한테 의지했다는 느낌이 들어. 자기를 유일하게 인정해주고 받들어주는 단 한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믿음에 금이 가 버리고 어프레이드 때 그걸 토해내는데 빡프레이드 아닙니다. 동프레이드가 맞다. ㅇㅇ 어프레이드에서 미니넷 들썩들썩 할 정도로 울다가 마음을 다잡은건지 라이플에선 또 희게 웃더라. 희게 웃는다는 말이 좀 추상적이긴 한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달리 표현할 말 아는 더쿠들 부연설명 좀 부탁해.ㅋㅋㅋㅋ 내가 널 협박하니? 하는 말투가 나사가 풀린듯해서. 나사가 풀린듯하단게 멍하다는 게 아니고 그냥 목표 하나만 보고 돌진하는 것 같은 느낌? 원하는 걸 잡았으니까 미니넷은 다 이룬 상탠데 항상 갖고 싶어했던 동촤가 울고 떨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았어. 감정을 공유하지 못한다고 해야 하나? 우리 이제 쭉 같이 있을건데 너 왜 울어? 같은?

34년 후로 돌아와서 자유라고 하는 미니넷이 피식 웃었는데 가석방이 되든 말든 상관이 없던 넷이라서 자유란 말이 우스워 보였던 것 같아. 풀려나면 뭐해. 다른 일에는 다 심드렁, 무심하다가 리촤 일에만 감정동요를 크게 보일 정도로 아직 리촤한테 매인 넷인데. 그래서 파이널이 신경이 쓰여. 점점 눈물이 차오르는데 오늘도 역시 이대로 엔딩이네 싶었어. 미니넷은 분명히 동촤 따라갔을거야. 누가 그랬듯 시체를 끌어안고 죽든 무덤가에서 죽든 죽었을거 같아. 미니넷한텐 삶의 의지라는게 별로 안 보여.

아 그렇지만 자기 죽기전에 심의관2는 꼭 죽일 것 같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