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예쁜 토종 난초, 제주한란을 감상해보자!

선이 예쁜 토종 난초, 제주한란을 감상해보자! 앱에서 작성

목포먹갈치

2024.11.17 23:56:46

조회 2231 추천 9 댓글 8

동양란들은 저마다 피는 때가 있다. 새해를 알리는 보세란 (cym. sinense) 부터 봄의 춘란 (cym. goeringii) 여름의 하란(사계란, cym.ensifolium) 이 전부 피고 난 가을은 한란의 계절이다. 한란의 한은 차가울 寒 자로 찬 가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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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많이 키우지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주한란도 있는데, 이번에 제주한란보존회의 전시회가 제주한란전시관에서 열려 출품작들을 함께 보고자 가져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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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란은 긴 잎과 꽃잎의 선도 아름답지만, 난초 중에서 향기가 단연 1티어라고 할 수 있다. 설명할 길이 없어서 아쉽지만 꽃대 하나로 난실에 향기가 진동하던데, 느끼하고 달아서 머리가 아픈 향이 아니라 진짜 맑고 좋은 향이다. 제주의 전시회를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은 좋으나 향이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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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색의 꽃잎이 아름다운 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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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녹색이나 붉은색은 아니고 섞여있는 이런 꽃을 사라사화나 경사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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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거의 까만 홍화ㄷㄷ 한란 홍화는 춘란 홍화 같은 빨간색은 잘 없고 거의 어두운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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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란 복륜도 있다. 잎의 곡선이 늘씬하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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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받은 청화인데 화형이 예뻐서 최우수상이라 한다. 색도 참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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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꽃이 아닌 잎으로 승부를 본 귀한 제주한란 중투의 차지이다. 잎만으로도 멋지지만 청화라면 꽃에도 중투무늬가 있을 수 있는데 꽃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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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춘란 중투인데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위와 비교하면 한란이 훨씬 키도 크고 잎의 곡선이 완전히 다르다.

지금까지 제주한란전시관의 제주한란 전시였다. 긴 글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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