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준이 한 짓에 비하면 새발의 피긴 하지만.

안바름 시절에는 손속에 거리낌이 없어서 슥삭해서 목따고 빠르게 끝냈는데

지금은 오히려 주저하다보니까 자꾸 이상한데 찌르기만 하고 치명타는 못 입힘.

물론 냅두면 과다출혈로 죽겠지만.

그래서 그런가 정바름도 괴로워하는 게 더 보였고.

(아니면 일부러 한방에 안죽인 걸수도 있음.)

작중 표현은 안했지만 '목이 잘렸다'라고 한 걸 보니 아마 머리와 몸통을 완전 분리한 것 같음.

작중 게시글에 '한서준 방에 아무도 못 들어갔다고-'

'뒷수습을 해야 하는데, 일일구 부르고 경찰들 올 때까지 다들 개충격받아서 정신 못차리고 ㅠㅠ'

라는 언급이 있는데, 단순히 찔려 죽은 거면 뒷수습 평범하게 했을 것 같거든.

이것도 눈눈이이겠지.

죽이는 것도 그렇게 괴로워했는데, 그러면 울면서 한서준 목을 잘라냈다는 거잖아.

그 작은 칼로.

아마 제대로 된 칼은 아니고 교도소니까 거울 깨뜨려서 천에 감던가 했을 텐데.

개인적으로 한서준은 꼭 죽길 바랐는데 (절대 뉘우칠 놈이 아니니까) 그거 생각하니까 존나 복잡미묘하고 착잡해짐.

여러모로 재탕할 때마다 새로운 생각이 드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