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니라 캐들 입장에서...
인간 프리스크 말고 그 프리스크를 조종중인 방구석에서 컴퓨터하는 언붕이를 인지할 방법이 없음

(게임내의)인간 껍데기를 쓰고있긴 한데 그걸 조종하는것같고 그 (게임내의)인간과는 다른 어떤 존재가
지 꼴리는대로 모두를 살리기도하고
리셋하고 모두를 죽이기도하고
엔딩궁금해서 몇명만 죽여보기도하고
세이브해서 보스전만 미친듯이 깨보기도하고(내가하는짓임...)
유튜브찍거나 AU만들거나 그냥 스샷이필요했거나
정말 인게임 캐릭터로서는 상상조차 안 될 이유로 누굴 죽이고 살리고 하고있잖아

이새끼가 뭘 좋아하는지 뭘하면 학살을 관둘지 전혀 알 수가 없음
그러다 그냥 자신이 질렸다고 접고 가버리기도 하지를 않나

이렇게 플레이어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서사는 처음임
그것도 억지훈계느낌이 나는것도 아님
누군가는 억지훈계로 느낄수도있지만 일단 나는 안 느꼈음

어쩌면 우리가 사는 현실의 꿈이나 데자뷰는 사실 누군가가 의지의 힘을 쓰고있는게 아닐까?...하는 약간의 생각도 들게 해주고
만약 우리 좆간들을 언더테일 캐릭터처럼 주무르고있는 어떤 존재가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그냥 그 절대자가 착하기를 바라는것밖에없잖아
입장바꿔보면 코스믹호러 그자체인듯
그래서 언젠가 갤에서 언더테일의 주제의식은
'세상을 좌지우지할 능력이 있는 신이 된다면 당신은 누구에게까지 자비를 베풀 수 있는가?'
라는 해석글을 봤는데 ㄹㅇ 와닿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