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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탕.

자칭천재 2006.07.21 22:47:31
조회 416 추천 0 댓글 11




여기서 주기적으로 많이하는 질문들중 하나가 기계식시계와 쿼츠의 차이점인 것 같아서 좀 끄적거려볼게. 기계식 시계에 대한 기본정보를 첨가하는 것도 좋겠지? 1. 기계식 시계와 쿼츠시계의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뭐야?? 말하자면 구동방식의 차이야. 기계식시계의 경우 태엽을 감아서 시계를 돌리는거구 쿼츠시계의 경우 건전지로 시간이 가는거야. (기계식시계 같은 경우는 내부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쿼츠시계에 비해서 내구성이 좀 떨어져.) 다만 쿼츠시계같은 경우 수은 전지를 쓰잖아?? 전자식이기 때문에 전지가 누액이 되거나 한번 맛 가버리면 아예 못쓰게 되버려. 하지만 기계식 시계의 경우 관리만 잘 하면 자자손손 쓸 수 있어. 단지 그 시계를 자자손손 질리지 않고 쓸 수 있을지는 나도 의문이야. 2. 기계식 시계에도 종류가 있어??? 기계식 시계는 수동식(hand-wind)과 자동식(automatic)으로 나눌 수 있어. 먼저 수동식ㅡ 이건 말그대로 수동이야   *용두를 손으로 돌려 내부의 스프링을 감아서 시계를 가게하는거야. 보통 하루마다 몇바퀴씩 감아주는데 *파워리저브는 시계마다 달라~ *용두 : 시계의 바늘을 돌리거나 태엽을감는 '꼭지'? (어느시계에나 다 있음) *파워리저브 : 태엽을 최대치까지 감아줬을 때부터 다 풀리는때까지의 시간 그리고 자동식ㅡ 자동식시계안에는 회전하는 '추'가있어. 보통 이 추를 '로터'라구해. (위에있는 시계 사진에서 빨간칠이 되어있는 회전추가 바로 로터야.) 손목에 시계를 차고다니면 시계가 왔다 갔다 흔들리게 되잖아?? 그러면서 시계 안에있는 이 로터가 돌아가면서 스프링을 감게 되는거야. 일일이 손으로 시계를 감을 필요가 없고 차고다니기만 하면 알아서 잘 가는 것이 장점이야. (반면에 수동시계는 밖에 차고 나갈일이 없는날에도 용두를 몇번 돌려주기만하면 시계가 멈추지않고 가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 자동시계의 파워리저브는 같은 자동식이라도 시계마다 다르지만 보통 38~44시간 정도야ㅡ 그러니까 매일 차고 활동하기만 하면 멈추는 일은 흔하지 않을거야. 하지만 차고다니지 않으면 멈추는게 당연한 일이겠지?? (물론 좋은 시계들은 며칠씩 안멈추고 가는 것도 있어.) 3. 그럼 기계식 시계를 차다가 시간이 멈추면 어떻게 해?? 시계가 멈췄을때는 일단 용두를 조금 잡아당겨서 시간을 맞춘다음에 다시 용두를 넣어준 뒤에 수동식시계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용두를 감아주면 되는거고 자동식 시계는 흔들어주면 되ㅡ 하지만 파워저장이 잠깐 흔든다고 다 되는게 아니니까 차고 나가던지 해야겠지? 보통 차고 2시간정도 활동하다보면 태엽이 다 감긴다고 해. (단 파워가 남지않아서 멈춘게 아니라 충격 등으로 인해 고장이 난거라면 as를 맡겨야하겠지?) 4. 기계식 시계는 하루마다 오차가 있다고 하던데?? 그래ㅡ 기계식 시계는 쿼츠시계처럼 정확하지 못해서 어느정도 오차가 있는 것이 정상이야. 보통 하루기준으로 ±10초 안팍이면 양호한 시계로 볼수 있어. 오차가 ±5 초 안쪽이라면 왠만한 하이엔드급 기계식 시계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지. 오차가 하루에 1분정도씩 나지 않는 이상 기계식시계의 오차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는 시겔러들이 됐으면 해. 1분 정도까지 오차가 나면 좀 심한편이야. 원한다면 구입한 곳이나 본사에서 오차 조정을 받을 수 있어. 하지만 꽤 오래걸리는데다가 유상수리가 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차가 심하지 않으면 안하는게 현명하다고 봐~ (그리고 난 내 시계가 잠깐이라도 내 손에 없으면 굉장히 횡 하더라구. 그게 며칠동안 지속된다고 생각해봐ㅡ끔찍하지) 물론 쿼츠라고 오차가 없는 것은 아니야ㅡ 하지만 기계식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정도지. 5. 그런데 왜 굳이 기계식 시계를 차는거지?? 더 저렴한데다가 정확한 쿼츠 시계가 있잖아. 아날로그의 로망이랄까ㅡ *물흐르는 듯 가는 초침 과 *시스루백에서 부품들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마 이해가 갈거야. 내가 차고다니거나 감아주지 않으면 멈춰 버린다는 것....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기계식 시계를 차다가 쿼츠 시계를 차면... 미친소리같이 들릴지 몰라도 시계에 정이 안가... 차갑다고 해야할까ㅡ 사람에 비유하자면 기계식은 친구.. 쿼츠는 비서같은 느낌이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있어... 百聞而 不如一見 느껴보고 싶다면 질러보는 걸 적극 추천할께. *물흐르는 듯 가는 초침 : 기계식 시계의 초침은 1초를 몇번에 나누어서 움직여~ 따라서 쿼츠시계보다는 스무스하게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 *시스루백 : 시계내부에 부품들이 돌아가는걸 볼수있도록 시계 뒷부분이 유리로 되어있는거야. 물론 기계식이라고 다 시스루백인건 아니야.  (반:솔리드 백) 6.시겔에서는 가끔 쿼츠를 차면 이상한 녀석인 것처럼 구박하는 형들이 있는데 진짜 그런거야?? 아니야 절대 그렇지 않아. 그건 개인차이야. 다만 매니아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계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타당한 이유 없이 단지 쿼츠라는 이유만으로(혹은 기계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시계를 비하하는건 누워서 침뱉기 밖에 더 되겠어? 너무 다른사람 말을 의식하지말고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시계는 어떤 방식이어야할까 잘 생각해보길 바래. 7. 마지막으로 쿼츠와 기계식시계의 장단점을 설명해줘. 쿼츠시계 장점 : 정확하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튼튼하다,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시간이 멈추지않고 잘 돌아간다. 단점 : 전지의 수명이 다했는데도 오랜시간 방치해두면 누액이 되어 시계를 아예 못쓰게될 수가있다. 1분 1초의 오차도 없이 일을 처리해야하는 사람이나 갑자기 시계가 멈춘다거나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람에게는 쿼츠시계가 훨씬 좋다는건 이제 말 안해도 알겠지? 기계식시계 장점 : 시스루백일 경우 무브먼트가 돌아가는 것을 감상할수있다. 물흐르는 듯 가는 초침과 시계의 운동체계에 본인이 직접 영향을 줌으로써 아날로그의 로망을 느낄 수 있다-..- (써놓고보니 참 어색하네) 단점 : 어느정도의 오차를 감수해야한다, 내구성이 떨어진다, 단가가 높다, 시계가 두껍고 무겁다, 신경써주지 않으면 멈춰버리게된다. 1분1초를 다투는 사람이 아니거나  뭔가 운치있는 시계를 사고싶다면 약간의 돈을 더 투자해서 기계식시계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 맘에 드는 시계를 직접 보구 고른 후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고른 것이어야 시계에 더 정이가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 나름 열심히 쓴건데 요즘엔 오토메틱 물어보는 사람이 별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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