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글.. 요즘 시겔을 보면 세이코를 좀 무시하는듯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진짜 아니라고 본다.. - -; 세이코가 워낙 염가판 시계에서부터 비싼 시계까지 광범위한 가격대의 스팩트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로 고급의 이미지가 아닌 것 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그랜드세이코... 하물며 브라이츠 정도만 되어도 그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 세이코의 우수성 몇 가지를 예로 들면... 01. 일괄생산 - 대부분의 스위스 메이커들이 ETA와 같은 에보슈에 의지하는 반면, 세이코는 모든 부분을 자체 생산해내는 일괄생산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로렉스, 제니스 등과 함께 높게 평가해야 할 부분이야.. 02. 시계의 대중화에 기여 - 상당히 좋은 품질의 시계를 매우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게 한 점 (7S26과 같은 염가판이지만 튼튼하고 실용적인 오토메틱 무브먼트를 보면 알 수 있지..) 03. 손목시계용 쿼츠 무브먼트의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함 - 스위스에 쿼츠쇼크를 일으킨 장본인 아니더냐? 04. 60년대 후반에 이미 크로노미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함 - 스위스 메이커들을 제치고 크로노미터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던 저력이 어디 가겠어? 실제로 지금도 세이코의 고가라인 기계식 시계들은 허용 오차정도는 스위스의 COSC보다 더 엄격하다. 05. 뛰어난 품질 - 케이스 끝마무리, 야광 등에서 같은 가격대나.. 훨씬 비싼 가격대의 스위스제 시계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 특히 다이버용 시계의 경우 회전베젤이나 스크류식 용두의 설계 및 완성도는 로렉스랑 맞먹는다고 해도 될 정도지.. (스크류식 용두는 로렉스가 약간 더 좋다고 보지만.. 회전베젤의 설계나 조작감은 세이코가 더 우수하다..) 06. 정직함 - 세이코는.. 일부 스위스 메이커들처럼 쓸데없이 성능을 부풀리거나.. 그냥 마케팅의 일환으로 11,100m 방수니 3,000m 뭐니 나불거리지 않아.. 적어도 시계 뒷면에 쓰나미 그림이 양각된 세이코 다이버시계들은 철저하게 ISO규격에 맞춰서 설계가 되었고.. 그 기능에 충실하지..  세이코의 디자인 철학을 보면... 일부 스위스 브랜드들처럼 과장을 일삼거나 하는 것이 없고.. 어찌보면 상당히 현실적이고 소박한 부분들이 많다.. 방자성, 방수성, 시계의 수명 등에 있어서.. 아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편이야.. 07. 기술 - 제니스와 비슷한 시계에 36,000진동의 하이비트 무브먼트를 만들기도 했으며, 작금의 그랜드 세이코등에 사용되는 기계식/쿼츠 무브먼트들은 파텍 같은 고급성은 절대 아니지만.. 완성도나 성능에 있어서.. 오메가 등에 전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우수한 점이 많다..  게다가 키네틱, 스프링드라이브 등 실험적인 도전도 많이 하는 편이지.. 등등등... 기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쯤에서 줄인다.. 하여간에 워낙에 가격 스팩트럼이 다양하니까.. 심지어는 티쏘보다 못한 메이커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던데.. 세이코는 A. 5~5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 - 저가형 세이코, 알바 등등 B. 50~100만원대 초반의 중급형 - 중가형 세이코, 프리미어 등등 C. 100만원대 이상의 고급형.. - 브라이츠 이상 그랜드 세이코나 크래돌 등등..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눠서 평가 해 줘야 한다고 본다.. 티쏘의 경우 전반적으로 A, B 사이에 걸쳐 있다고 보면 되겠지.. 결론 - 세이코 무시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