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브렛 하트 "프로레슬링의 본질은 스토리텔링이야"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4 14:13:42
조회 5100 추천 107 댓글 45
														








7ceb8677b2856df639ec81e3459f3433780eece00390948dae80cd3088




브렛 하트:



그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계획된 경기였어. 모든 움직임, 모든 펀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작은 동작 하나까지도 이유가 있었고, 타이밍이 완벽했지.



나는 그 경기를 "완벽한 경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



경기 중 유일한 실수는 데이비가 나를 프레스 슬램으로 들어 올려 로프에 떨어뜨릴 때, 내가 두 번째 로프에 걸린 거야.



그거 빼고는 정말 완벽했어. 물론 데이비가 몇 번 나를 강하게 가격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나도 그에게 몇 번 돌려줬지.




나는 이 경기의 결말을 완벽하게 구상했어. 그걸 빈스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그는 듣기를 거부했어. "그냥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그 말이 나한테는 엄청난 칭찬처럼 들렸어.




경기의 피니시는 데이비(브리티시 불독)가 내 다리를 걸고 선셋 플립으로 넘어지는 방식이었어.



정말 아름다운 기술이었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 사실 이 피니시는 내가 과거에 캐나다에서 레슬링할 때 배운 기술이야.



당시 상대 선수가 내게 "이건 최고의 피니시 무브야, 꼭 써봐"라고 했어.



그때는 "그냥 선셋 플립인데 너무 평범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정말 강력한 마무리 기술이더라고.



3ea8dd2be0c02baa6fb28fe75b817673d352f4889988330cdf8fe76bfcc9




데이비가 나를 매트에 깔아놓는 순간, 나는 빠져나갈 방법이 전혀 없었어. 이미 끝이 난 거지.



그리고 이 피니시를 본 빈스가 경기 후 내게 와서 "이건 역사상 최고의 경기였다"고 했어.



그가 내게 "내가 본 레슬러 중 최고의 운동선수"라고 말했을 때 정말 기뻤지.




나는 경기 후 감동적인 마무리를 연출하고 싶었어.



그래서 데이비에게 "경기에서 네가 승리한 후, 절대 링을 떠나지 마. 난 링 한가운데서 화난 표정을 지으며 그냥 앉아 있을 거야.



그리고 넌 계속 나를 바라보면서 악수를 청해. 하지만 난 화가 나서 널 쳐다보지도 않을 거야.



그러다 결국 천천히 일어나 악수를 하면, 8만 2천 명의 관객이 울음을 터뜨릴 거야"라고 말했어.



그런데 막상 경기 후 데이비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어.



그는 관객을 쳐다보거나 다이애나(데이비의 아내)를 바라보면서 감격스러워했지.



나는 계속 "날 봐, 데이비! 나를 봐야 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는 나를 보지 않았어.



그래서 그냥 그를 안고 마무리했지. 그 순간이 아쉬웠어. 만약 우리가 제대로 연출했다면, 웸블리 스타디움이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을 거야.




35bec83cabc236a14e81d2b628f1776f04bc6dfa77




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없었어. 대부분이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타고 떠난 후였지.



그래서 경기 후 즉각적인 반응을 들을 수 없었어. 심지어 가족들도 경기를 못 봤더라고.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구 집에 가는 바람에 경기를 놓쳤대.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와 호텔에서 내 경기를 다시 볼 기회가 있었어.



그때 릭 플레어와 랜디 새비지가 내 방에 찾아와서 내 손을 잡으며



"이건 내가 본 최고의 경기야"라고 말해줬어.



그 후 숀 마이클스도 방에 와서 "믿을 수 없어, 최고의 경기였어"라고 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내 경기의 위대함을 인정해줬어.





0fafd532a88061f33aeed2e512d7776fbf32d251c5a04bac10d1a1f99391dae9ad27d9955415950fb38e8dcf5b8b9fa477ca6fa1cade




나는 내 최고의 경기로 레슬매니아 13에서 스티브 오스틴과 했던 경기를 꼽아.



그 경기는 감정, 타이밍, 스토리텔링이 완벽했지.





1a909d77b79f0aa37daadaa1059f2e2d62b98f50f732c570fb45b948




그다음으로는 아이언맨 매치에서 숀 마이클스와의 경기를 두겠어. 숀은 엄청난 운동선수였고, 우리는 정말 강렬한 경기를 펼쳤지.



그리고 바로 그다음이 웸블리에서 데이비 보이 스미스와 한 경기야. 이 경기 역시 내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 중 하나였어.



나는 프로레슬링은 단순한 격투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



단순히 상대를 때리고 이기는 게 아니라,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웸블리에서의 그 경기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토리 중 하나였어.

추천 비추천

107

고정닉 18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3400834 오카다는 이새끼한테 제일 미안해야지 ㅋㅋㅋㅋ [2] 프갤러(121.170) 02.24 439 15
3400833 로럼 재밌는거 언제임 [6] 프갤러(112.164) 02.24 126 0
3400832 마이클콜 "빈스 꺼져서 WWE랑 8년 재계약 맺었다." [44] 프갤러(121.153) 02.24 5912 111
3400830 그러고 보니 이형님은 끝까지 안추해졌네 [14] 프갤러(121.170) 02.24 717 18
3400829 17~18 로좆 욕받이었는데 [2] ㅇㅇ(106.102) 02.24 77 0
3400827 혹시 골드버그 입장 영상 하나 찾아줄 수 있음?? [2] 프갤러(121.178) 02.24 82 0
3400826 오카다 3년 200억인데 뭐가 불쌍함 [3] 프갤러(223.38) 02.24 169 5
3400825 짐로스 "WWE랑 차이나 사이가 처음 나빠진 이유" [1] 프갤러(121.153) 02.24 507 20
3400824 오카다 마누라가 ㄹㅇ 불쌍하지 [6] ㅇㅇ(220.77) 02.24 335 6
3400823 브렛도 나이드니까 점점 추해지는거 같다 [1] 프갤러(121.170) 02.24 209 3
3400822 UFC 콜비 코빙턴 "1~2년안에 프로레슬링 데뷔한다." 프갤러(121.153) 02.24 152 0
3400821 AEW와 WWE 연출차이 프갤러(121.170) 02.24 265 8
3400819 신일본시절엔 오카다>>나카무라였음? [3] ㅇㅇ(106.102) 02.24 202 4
3400818 오카다가 좋망했냐고? ㅋㅋㅋㅋ 프갤러(121.170) 02.24 166 6
3400817 221.154님 님이 스토킹 범인이 아니라면 이거 해명만 해주세요 [3] ㅇㅇ(61.39) 02.24 146 1
3400816 이짤 개터졌네 ㅋㅋㅋㅋ ㅅㅂ [2] 프갤러(210.108) 02.24 544 26
3400815 사실 오카다 잘못이 크다고 하기에는 [1] 프갤러(124.111) 02.24 237 6
3400814 인스타 떡밥후 제이우소글이 안보인다.. [4] ㅇㅇ(118.235) 02.24 297 19
3400813 장효가 절대 못먹는거 프갤러(210.108) 02.24 131 3
3400811 타나하시 나이토는 경기를 못뛰고 오카다도 없고...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08 10
[번역] 브렛 하트 "프로레슬링의 본질은 스토리텔링이야" [45]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5100 107
3400809 라이언 네메스 토니칸 상대로 소송.jpg 바람돌이(223.63) 02.24 195 3
3400808 장효대갈통에 양손훅후려치고 싶으면 개추 ㅋㅋㅋㅋ [2] 프갤러(210.108) 02.24 118 13
3400807 신일본시절엔 오카다>> 오스였음? [1] 프갤러(125.189) 02.24 93 0
3400806 고닉 목짱구랑 눈물찔끔 계정 찾는중 [3] ㅇㅇ(39.7) 02.24 138 1
3400805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라기사견은 레전드였음 [2] 프갤러(211.235) 02.24 177 5
3400804 ㅋㅋㅋ 방출마할 게이 sns 계정찾았음 [3] ㅇㅇ(39.7) 02.24 332 2
3400802 장효는 ㄹㅇ 페미 제조기노 ㅋㅋ 프갤러(211.244) 02.24 71 5
3400801 약젶 리턴에 큰 영향을 끼쳤을 장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55 6
3400800 오카다는 마누라가 불쌍하지 않나 [3] 개굴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00 4
3400799 장효 또 성희롱함??? [1] ㅇㅇ(211.235) 02.24 117 5
3400798 2023 2024 공홈오피셜 상품판매 순위 [6] 프갤러(183.100) 02.24 563 14
3400797 아무리 내려와도 여전히 뉴진스천하네 [6] ㅇㅋ(106.102) 02.24 366 3
3400796 ㄴㅇㄹ 웨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2 0
3400795 남초에서 여자가 활동하는게 어렵긴하지 [1] 프갤러(211.234) 02.24 100 0
3400794 지난번 빨영라스트맨스탠딩때 마지막 링붕괴 장면 [5] 프갤러(106.101) 02.24 138 0
3400793 코피 전성기시절 상품 잘 팔았음? [1] ㅇㅇ(112.217) 02.24 89 0
3400792 2024년 상품판매 WWE 공홈오피셜 순위 있잖아 [3] 프갤러(183.100) 02.24 371 0
3400791 낫츠에 이어 또 유망한 그림쟁이 보내버린 병신프갤 ㄷㅋ [1] 프갤러(118.235) 02.24 141 3
3400790 어디 스토킹질하는 장효는 못먹는걸 먹어볼까 [5] ㅇㅇ(211.234) 02.24 158 6
3400789 현 덥덥이에서 돈 벌어다 주는 기계 탑3 꼽으면 누구임 ? [1] ㅇㅇ(61.39) 02.24 93 2
3400788 팬미팅으로 돈버는건 너무 짜친다 [9] 00(113.131) 02.24 197 1
3400787 쥴리아 생일파티 뭐노 [13] ㅇㅇ(27.124) 02.24 763 28
3400786 미로 (루세프)가 오늘 복귀전 치룸 [2] ㅇㅇ(126.166) 02.24 453 4
3400784 트나 협업으로 덥덥이 이번주 일주일동안 스케쥴 [4] 프갤러(183.100) 02.24 380 4
3400783 근데 지금 오카다는 비판 받을만은 하지.jpg 프갤러(115.138) 02.24 230 7
3400782 오카다 스타일이 북미랑 안맞지않냐 [4] ㅇㅇ(220.118) 02.24 216 3
3400781 제이우소 - 카우링스타 ㅇㅇ(1.229) 02.24 54 0
3400780 다음주 수요일 밤의 전쟁 2.0 시작 [6]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허리케인담벼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45 12
3400779 로럼 코디 팬미팅보니까 수백명 줄서있던데 [2] 프갤러(183.100) 02.24 285 11
뉴스 제니, 글로벌 솔로 컴백…96년생 아이돌들의 활약 눈길 디시트렌드 03.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