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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nxt 에바마리를 보고 느낀건데 (장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5.11.20 09:32:41
조회 1943 추천 21 댓글 12



음... 그냥 이번 주 NXT 보다가... 끄적여봐요. ㅠㅠ 이번에 메인이벤트가 끝난 뒤에 에바 마리가 등장해서 베일리한테 도전하던데, 관중들의 반응을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 레슬러의 경기력 문제 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제가 언급을 피했던, 그리고 되도록 피하고 싶은 부분이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얘는 죽었다 깨어나도 경기력은 노답인 선수일 거야\' 라고 단정 지었다가 레알못 인증을 했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인지 ☞☜ 에바 마리도 언젠가는 경기력 포텐이 터질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꼭 에바 마리 뿐만이 아니라 지켜보는 모든 선수들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만요. (...)

갑자기 경기력 포텐이 터졌던 선수로는 WWE에선 디바계의 트루 레전드인 트리쉬의 예도 있고, 다른 선수를 예로 들자면... 좀 매니악해서 꺼려집니다만; 어쨌든 신일본 프로 레슬링을 시청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좋아하실 이시이 토모히로를 언급하고 싶어요. 이시이 토모히로는 제가 레덕질 열심히 할 때 노잼도 이런 핵노잼이 있어서 믿고 경기를 거르는 선수였는데, 지금 이시이를 보고 있으면 경기력이라는 게 언제 포텐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_-;


다만 WWE가 현재 에바 마리를 활용하는 방안이 에바 마리가 가지고 있는 경기력 단점을 더 부각시키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당장 여성 타이틀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용하려고 하니 반감이 더 심해질 수밖에요. 선수 자체가 기량미달이고, 이를 포 호스우먼과 비교를 할 시에는 택도 없을 정도인데도 그녀들의 뒤를 이을 선수급으로 푸쉬를 받고 있으니, 안그래도 비호감 덩어리인데 더 비호감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근데 저는 에바 마리 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에바 마리처럼 프로 레슬링 경력은 하나도 없이, 외부에서 WWE에 입성할 디바들에겐 지금 처한 상황이 좀 가혹하다는 생각도 드는 게 (역으로 생각해보면 남자 선수들도?), 불과 NXT가 없던 시절만 해도 디바들이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어가며 흔히 말해 대회에서 쇼를 훔치는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무난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팬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캔디스 미쉘같은 그런?

포 호스우먼의 라지에타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 10여년간 팬들에게서 경기력이 좋은 디바들로 언급되던 선수들은 베스 피닉스나 미키 제임스, 게일 김, 최근에는 AJ 리 정도였는데, 지금은 포 호스우먼의 맹활약으로 인해 디바들의 기량에 대한 WWE 팬들과 NXT의 매니악한 팬들이 기대하는 기본적인 기준치가 너무 올라가진 않았는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NXT에는 포 호스우먼의 공백을 메꿀 준비가 되어있는 디바들도 대기 중이더라고요. 아스카는 말할 필요도 없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명경기를 뽑고도 남을 빌리 케이도 있고, 어씨나도 있고... (전 솔직히 빌리 케이를 저렇게 방치해두는 게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제가 SHIMMER를 봤을 시기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 중 하나였는데) 그래서 앞으로 NXT 디바들을 향한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면 올라가지 내려갈 것 같지가 않아요.

한때 WWE에서 에바 마리를 NXT 여성 챔피언으로 등극시킬 계획도 고려 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WWE를 시청하면서 자주 봐왔던 광경인 팬들이 뭐라고 하던 우리가 밀고 싶은 선수를 키우자! 라는 속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에바 마리를 이미 매니악한 팬들이 장악한 NXT에서 시작하게 한 것이 오히려 무리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그냥 RAW나 스맥다운!을 통해서 무난하게 데뷔하는 코스를 밟았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아니면 토탈 디바스를 통해서 메인 TV 쇼에 자연스럽게 입성한다든지.. 그럼 벨라 자매들처럼 묻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 선데뷔 후욕먹기


뭐랄까, 이번 NXT에서 현장 팬들이 보인 반응은 마치 10여 년 전에 극성 인디 팬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노골적으로 WWE 냄새가 나는 선수를 거부하는 장면을 연상케 했어요. 빅 쇼는 NXT 팬덤에게 제발 은퇴하라는 챈트도 받지 않았던가요? (....) 뭔가 단순히 전체적으로 부족한 기량에 대한 반발심만이 아닌, 우리들의 구역을 침범한 것에 대한 반발심이랄까; 그리고 에바 마리에게 쏟아지는 반발심은 저 두개가 합쳐진 그런 느낌입니다.

심지어 그런 냄새가 존 시나 같은 선수에 비하면 덜 나던 제프 하디나 매트 하디도 ROH 팬들이 거부했던 게 떠오르는데, 매트 하디가 2005년에 ROH에 참전했을 때 좋은 경기를 보여줬음에도 결국엔 제대로 된 크레딧을 받지 못하고 퇴갤했듯이, 에바 마리도 무난하게 경기를 한다고 해도 NXT에선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NXT 팬들이 NXT에서 활동하는 디바들에게 요구하는 기준도 높아진 것 같은 데다가 앞으로 NXT 팬덤의 성향은 더 매니악해질 것 같아서. 설령 프로 레슬링의 신이 에바 마리에게 빙의되는 급의 기적이 일어나 에바 마리가 엄청난 워커가 된다고 한들, 이미 매니아들에게 찍힌 에바 마리가 팬들에게 인정 받으려면 그건 시나가 그랬듯이 꽤나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겨드랑이 댐폭발 할만큼 열심히 노오오력은 하지만 ㅠㅠ



아무튼 세상일이라는 게 노오오오오오력을 한만큼 보상받는 건 아니지만, 에바 마리를 보고 있자니 안쓰러워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글을 끄적여 봤습니다. (...) 경기력이라는 게 가슴처럼 보형물을 넣어서 갑자기 거대해지는 개념이라면 멜처로부터 5성을 받는 디바들이 수두룩했을텐데 말이죠.

에바 마리와 베일리의 경기가 다음 주인가요? 어떻게 보면 베일리의 진정한 능력을 볼 수 있는 그런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분명 베일리가 경기를 이끌어야 할텐데, 과연 에바 마리를 상대로 하드 캐리를 할 수 있을지... ;ㅅ;

아무튼 그냥 끄적여 본 글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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