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샤워하다가 처음 죽탱이 맞은게 생각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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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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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때인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깐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아마도 지금 현재 상황에도 감사해야겠다는 무의식적인 것일지도 몰라

아빠 엄마는 매일 일하러 간다고 언제 볼수 있냐고

전화라도 언제 할수 있냐고 그랬어

당뇨가 있으셨던 외할아버지는 화를 참을수 없었서 다리가 새파랗게 될때까지 회초리로 맞았어

나중에 들었던건데

노후 준비금이 감당이 안되서 나를 친가댁으로 넘겼단거야

그래서 친할머니가 외할아버지보고 욕을 박아댓어

맞벌이랍시고 했지만 불법일에 밤일이였기 때문에

생활비를 보내줄리가 없었어

친척집을 전전하면서도 많이 맞았는데

그땐 내가 공부를 못해서

날 위해서 체벌하는거라고 믿었어

초등학교만 5번 전학을 다녔는데

지금와서 생각래보면 진도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그렇게까지 맞던건 앞서 말한 눈치밥이지

맞다 처음에 말한 죽빵 처음 맞은 썰

그래서인지

동내 친구가 생겼을때

하루종일 따라다니고 지나칠정도로 같이 있으려 했던거야

같은 나이에 남자애였는데

그친구 집에는 장난감이 많았고 집이 잘사는것 같았어

그래서 그때

너는 왜 이런것도 없냐고 거지같다고 그만좀 따라다니라고 하는걸

울면서

그냥 놀아달라고 그랬나

근데 눈이 안떠질정도로 부풀어오르게 맞았어

외할머니가 뛰어가서 그집 가족들이랑 싸웠다

그 외할머니는 훗날 엄마가 술집에서 일하고 돌아올때마다

괴롭혀서 자살하셨고

그래서 나를 장례식장에도 부르지 않았어

똑같이 당할까봐 무서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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