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겔에서 달렸는데 아무도 관심 안가져 주길래... 내 후임에게 있었던 이야기다 난 해군 출신이야 후임중에 한명 배에서 레이더를 보는 애가 있었거든 근데 하루는 출동을 나갔는데 마침 태풍이 올라오는 참이라 태풍 피항구역으로 가는중이었어 태풍 전이긴 하지만 파도 울렁거림은 심상치 않았고 모두들 멀미로 존나 고생하고 있었따 근데 레이더 보는 후임이 멀미를 하는지 계속 욱욱 거리는걸 참고 있었따.. 근데 해군 출신이면 알겠지만 배안에서 설겆이 하는데 취사장이란 좁은곳에서 물도 잘 안빠지는 그런곳에서 설겆이를 해.. 마침 끝빨없던 후임은 설겆이를 막 마치고 돌아온상태 낡은 단화 때문에 취사장에서 발이 다젖어서 양말을 몰래 살짝 벗어서 장비 옆에 안보이게 널어둔거야 여기서 비극은 시작됐따 울렁거림을 참지못한 후임... 하지만 레이더는 배에서 중요한 역할이기 땜에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참아내고 있엇따. 하지만 울렁거림은 절정에 이르고 레이더가 있는 상황실은 각종 고가의 장비들로 가득해서 거기서 토했다간 .... 죽는거지... 선임들한테... 결국 .. 그는.... 목구멍 끝까지 올라온 이물질을 손으로 막으려했는데... 그게 자신도 모르게 손이 양말로 가면서 양말로 입을 틀어 막아버린거야... 후.... 상황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어./ 그이후로 그 후임은 그 배의 전설이 되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