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오늘 짐승이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후 4시 20분경 저희과 예비역 4명이서 예비군관리연대에 학생예비군 신청하러 갔습니다 들어갔을때 두 분 여자분이 계셨는데 들어가자마자 상당히 기분 나쁜 말을 하시더군요 그 쪽에선 별 신경안써서 하신 얘긴지 모르겠지만 들어가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네 분 다 하시는 건가요?  이런 적 처음이네요" 저흰 처음에 4명이 한꺼번에 신청하면 전산상이나 행정상 문제가 있어서 처리가 안되는 건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도 아니었습니다. 거기까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 그쪽에서 이것 저것 질문을 했었습니다 "복학은 다하신건가요?" "다 이번 년도에 제대 하신건가요?" "다 재학생 맞으시죠?" 마지막 질문이 뭐 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흰 동시에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뭐가 잘못된겁니까??  저희가 보기엔 잘못된게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그 쪽에서 하는 말이 참 듣기 거북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짐승같이 대답하네.." 그래서 저희 중 한명이 "네? 뭐라고 하셨어요 방금?"이라고 물었죠 "아무 말도 안했는데요?"  라고 옆에 계신 다른분이 얼른 대답하시더라구요 뭔가 실수했다고 느끼셨는지.. 그때 저희중 한명이 흥분해서 뭐라 그러는데 제가 말렸죠 그리고"다 들었는데 안하긴..."이라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그러고 저흰 거기 나와 버렸습니다 그 말 들을 때 저희 중 한명이 불끈 했지만 제가 말렸습니다 그냥 조용히 가만히 가자고 네 맞습니다 짐승같이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저기서 저희가 잘못한게 뭐있습니까?? 네명이서 우르르 몰려 들어가서 떠들고 깽판 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끄럽게 뭐 이것저것 투덜투덜 댄것도 아니고 참 남자로써 그런 얘기 들으니 참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것도 다른것도 아니고 예비군 신청하러 갔다가 여자분한테 그런 얘길 들으니.. 입장바꿔서 한번 생각해 보시죠... 기분 안나쁠 상황인가.. 그말 듣자말자 바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짐승같다는 말이나 들을려고 2년동안 뼈빠지게 저들을 위해 아무 댓가없이 이 나라를 지켰는가...' ******************************** 부산대 자유게시판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