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대 캠퍼스,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3

4갤러(125.128) 2024.11.20 11:04:44
조회 93 추천 4 댓글 0

고대 캠퍼스의 암울한 위기, 공간적 제약이 대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그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두가지 경우로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첫째는 지금의 단과대들을 모두 그대로 두는 경우

둘째는 현재의 단과대들을 조정하는 경우

 

1. 첫째 방안을 전제로 한다면 앞의 두 번의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대 캠퍼스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캠퍼스 용적율 상향조치로 얼마간의 여유를 얻었지만 그 여유는 금방 사라진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공간수요를(지금 우리나라 대학들은 선진국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야 할 점프기라고 판단된다)

그냥 현재의 캠퍼스에서 소화한다면 건물은 점점 더 고층화될 것이고 지하캠퍼스 개발도 또 추진해야 할 것이다.

건물 간의 간격도 더 짧아지고 녹지는 현재도 제대로 된 곳이 없지만 그야말로 사치가 될 것이다.

마치 도시의 다운타운 거리처럼 될 수도 있다. 이런 곳은 대학캠퍼스로서는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대학캠퍼스에는 건물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녹지와 조용한 휴식공간이 필요하다.

연구와 학업에 전념하면서 연구실이 아닌 편안한 공간에서 쉬면서 사색도 하고 이를 통해 영감과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한 교수와 학생들에게 정서적 힐링도 제공한다.

 

그렇다면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고대 근처의 중고교나 주택지를 매입하는 방안은 부지규모에 비해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서 효과도 효율도 낮다.

2캠이 의미있는 수준이 되려면 20만평은 되어야 하고 아무리 작아도 10만평은 넘어야 한다.

그리고 교통이 원활하고 정주환경이 조성가능하고 또 주변에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그런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송도는 애초에 정부가 작정하고 만든 경제자유구역 이었다.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지역인 경인산업단지가 주변에 있고 정부는 입주기업들에 파격적인 법인세 혜택을 주고 국내 규제들의 예외 적용을 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이제 고대가 수도권에 제2캠을 조성하려면 아무리 지자체와 협력해서 부지제공과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입지 자체가 제2캠에 적절한 곳을 찾기란 현재는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설령 고대가 제2캠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해도 제대로 된 규모의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하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재정적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조단위의 자금이 필요하고 더 문제는 고대의 재정능력이다.

2캠은 건물은 그럭저럭 지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캠퍼스의 운영비용은 경상비로서 매년 발생한다.

바로 이게 과거에 고대가 송도입주를 포기한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또 시간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연세대의 경우 2008년에 결정된 송도캠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는데 16년이 걸렸다.

병원 등 2단계 YSP 완공까지 고려하면 거의 20년이 훌쩍 넘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의 경우 2010년에 시흥시와 협약을 맺고 지금 14년이 흘렀지만 병원은 곧 착공이고 일부 연구시설만 완공된 상황이다.

고대의 재정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규모의 제2캠을 조성한다면 재원조달도 문제지만 제2캠 이외에 다른 곳에 대한 투자는

거의 스톱된다고 해야한다.

그래도 이게 조성되면 공간적 한계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다만, 적절한 입지와 적절한 규모의 부지 획득 가능성, 엄청난 재정적 부담과 취약한 고대의 재정능력, 2캠 이외의 다른 재정적 투자수요에 대한 대처의 어려움 등등... 정말 이 방안을 선택하기에는 고대로서는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11/25 111만원 할인마감! 해커스로스쿨 전강좌패스 운영자 24/07/24 - -
AD 메가로스쿨 2026 LEET 올패스! 기간한정 혜택제공 운영자 24/10/01 - -
5709688 현직 공도리가 보는 대한민국 이공계 연구력 [18] 4갤러(211.112) 11.20 1062 28
5709687 변협, 국내 대학 로스쿨 25곳 중 16곳이 “부실운영” 4갤러(211.202) 11.20 98 4
5709686 한양대, 'Beyond-G 글로벌 연구센터' 개소 4갤러(118.235) 11.20 82 1
5709685 연대 고대 훌리들 4갤에서 폼좀 잡으려다 성대 훌리들한테 팩폭으로 떡실신 [1] 4갤러(211.36) 11.20 182 9
5709684 연고퀴 뉴비들 성퀴할배들한테 식겁하는 거... 개웃김 4갤러(210.124) 11.20 63 5
5709683 대학생 1천명 채팅방서 4년간 '딥페이크 영상' 공유 정예원인턴기자 4갤러(211.202) 11.20 31 0
5709682 성균관이 대균관인 이유 [3] ㅇㅇ(106.101) 11.20 171 14
5709680 주요대 세계연구자 순위 [4] 4갤러(175.192) 11.20 257 8
5709679 중평도 서망중망설업이 책상공대인건 아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4갤러(113.52) 11.20 103 5
5709678 <디자인과제 따라한 임영웅과 약먹은아이유의 조폭들> 뉸깔뒤집U(106.101) 11.20 38 0
5709675 중앙일보 평가 연대 올려치기? ㅇㅇ(106.101) 11.20 188 2
5709674 고대 연대가 성대에 밀릴수밖에 없는이유 [5] 4갤러(106.102) 11.20 172 9
5709673 서강대 사학과는 행시 재경직 수석도 배출 [2] oo(175.209) 11.20 196 4
5709672 서강대 VS 건대 [3] 4갤러(211.252) 11.20 95 0
5709671 ↓밑에 연퀴 또 주작투표질 ㅋㅋㅋ [1] ㅇㅇ(106.101) 11.20 62 4
5709669 설카포성은 연구중심, 연고서한은 교육중심 ㅇㅇ(106.101) 11.20 40 4
5709668 성로학원에 이어 성앙일보까지 나내네 ㅋㅋㅋ [9] oo(175.209) 11.20 400 16
5709667 이젠 확실히 이공계 기준 성>>연고인거 [2] ㅇㅇ(106.101) 11.20 96 8
5709666 제주도에는 제주대 말고 대학 어디어디가있을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9 0
5709665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얘네가 우량주인건 확실한거임 [4] ㅇㅇ(211.235) 11.20 64 1
5709664 연퀴 211.221=118.235=61.82는 24시간 성대 견제중 [2] ㅇㅇ(106.101) 11.20 86 5
5709663 이수정 "인하대 사건 가해자, 휴대전화 영상에 생각 담겨있어" 이 4갤러(211.202) 11.20 22 0
5709662 3년간 평가결과로 본 빅3, 빅5 대학 정리 [7] ㅇㅇ(61.82) 11.20 378 16
5709661 3대기관(중평-종로-대성)이 공통으로 제시한 10대 명문대학.jpg [10] ㅇㅇ(211.234) 11.20 240 8
5709660 중평 보면서 눈에 띈 부분들 [41] ☆한화시스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434 39
5709659 211.145도 참전했으니 연고잡 대전 본격적으로 가냐 ㅇㅇ(58.125) 11.20 20 2
5709658 경희대 국제캠 vs 시립대 [12] ㅇㅇ(125.143) 11.20 235 5
5709657 ㅋㅋ 연세대도 신촌에 건물올릴공간 많이 없는거 같은데 [2] 4갤러(221.145) 11.20 141 6
5709656 취업 또는 결혼 상대를 선택할 경우에 4갤러(106.101) 11.20 63 3
5709655 사회 지도층이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보기때문에 ㅇㅇㅁ(106.101) 11.20 152 5
5709654 2024 중앙일보평가 공학순위 발표 - 한양대 1등 [11] 4갤러(123.248) 11.20 1097 25
5709653 학생, 학부모 선호대학 순위 [5] 1(125.136) 11.20 381 8
5709652 진정한 대학서열 <학부모 선호 대학> [1] 1(125.136) 11.20 289 12
5709651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수능 가채점 배치표 종로학원 [3] 4갤러(223.38) 11.20 179 2
5709650 중앙일보 바이럴 존나 돌리네 ㅇㅇ(118.235) 11.20 251 3
5709649 국민대>시립대>인하대>외대>경북대>서울과학기술대 ㅇㅇ(58.141) 11.20 103 3
5709648 중앙일보 인증 대학 서열 [1] 1(125.136) 11.20 187 7
5709647 고대는 라인 유지하려면.. 문과 중심 대학해야지 머 [1] 1(125.136) 11.20 98 2
5709646 대학평가 1도 의미없음 [2] ㅇㅇ(118.235) 11.20 119 6
5709645 코스모핌 2024 대학순위(상위권-중위권) [5] ㅇㅇ(59.7) 11.20 303 9
5709644 설대.성대.연대.건대 순이다~깝치지말지 [3] 4갤러(211.234) 11.20 137 6
5709643 중평 개 뻥이지 [6] ㅇㅇ(121.142) 11.20 177 5
5709642 설 연고성 중경한 서시외 ㅡ 2025입시 확정패턴 [1] 4갤러(211.234) 11.20 60 6
5709641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문제점1 [6] 4갤러(118.235) 11.20 380 14
5709640 세금으로 월급주는데... 나쁜 새끼.. 4갤러(61.32) 11.20 47 4
5709639 연잡이 선시비? 자작극 같음-->실시간 중계도 개웃김 4갤러(210.124) 11.20 70 0
5709638 오늘도 연잡이의 선시비로 연고잡대전 가는구나 ㅇㅇ(58.125) 11.20 55 0
5709637 고대 캠퍼스,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4 [1] 4갤러(125.128) 11.20 147 6
고대 캠퍼스,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3 4갤러(125.128) 11.20 93 4
5709635 중앙일보 대학 평가 고교생 선호순위, 발전가능성 대학 [3] ㅇㅇ(112.172) 11.20 659 15
뉴스 음공협, 암표 근절 캠페인 진행... 정동원→에이티즈 힘 보탠다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